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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일본 규모 5.7 지진, 삿포로 전철 ‘올스톱’…작년 9월 후 가장 큰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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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네이버 재난재해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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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일본 홋카이도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했다. 작년 9월 이후 일본에서 가장 큰 규모다.

NHK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22분쯤 홋카이도 동부 이부리 지역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삿포로 동남쪽 약 60km 지점의 이부리 중동부로 진원의 깊이는 30km다.

이부리 지역에서는 서 있는 것이 곤란한 정도의 수준인 진도 6약(弱)의 진동이 관측됐다. 삿포로 시내에서도 진도 5약 진동이 관측됐다.

지진 발생 직후 삿포로 시내 모든 구간에서 전철이 운행 중단되는 등 홋카이도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일본을 방문한 여행객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땅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며 불안감을 전했다. 또 지진 당시 전철이 몇 분간 정차했고, 문도 수동으로 작동했다고 전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지진 발생 후 곧바로 임시 기자회견을 열고 “오후 9시 24분 총리관저(총리실) 위기관리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해 피해 상황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는 지진으로 인한 큰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스가 장관은 카이도 내 화력발전소도 이상이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아베(신조) 총리가 피해상황을 조속히 파악하고 지자체와도 긴밀히 연계해 이재민 구조 등 재해 응급대책에 전력을 다해 대처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또 “진동이 컸던 지역 주민은 지자체의 피난 정보와 텔레비전, 라디오의 정보에 귀를 기울여 협력해주면 좋겠다”고 당부 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홋카이도에서 진도 6약 이상의 진동이 관측된 것은 작년 9월 6일 새벽에 이부리지역에서 규모 6.7의 지진으로 진도 7의 진동이 관측된 이래 처음이다. 당시 지진으로 삿포로에서만 사망자 1명, 부상자 297명이 발생했고 주택 84채가 불탔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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