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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폼페이오 "北 핵위협 감소 전에 경제제재 해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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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 인터뷰 "최종 목표는 '완전한 비핵화'"

뉴스1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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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북한의 핵전쟁 위협이 최소한 현저하게 줄어들 때까지(substantially Reduced) 경제제재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NBC방송에 출연, 북미 간 협상에서 미국의 최종 목표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는) 우리가 미국 국민을 위해 얻어내야 하는 것"며 "미국민은 우리가 북한에 가장 강력한 경제제재를 가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핵 위험이 실질적으로 줄어들었다고 확신하기 전까지 압력을 풀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북한의 현재 위협 수준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엔 "좋은 소식은 북한이 1년 넘게 핵·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했을 때보다 좋아졌다"고 답했다.

그는 "미국민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핵무장한 북한으로부터의 위협을 줄이고, 나아가 한반도의 평화·안보, 북한 주민의 밝은 미래를 위해 노력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 경제지 포천은 폼페이오 장관의 이날 발언에 대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지기 전이라도 제재를 완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고 분석했다. '완전한 비핵화'란 북미 간 협상 목표로 재확인하면서도 '위험 감소'를 제재완화 요건으로 제시해 북한에 대한 '단계적 접근' 입장을 사실상 공식화했다는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오는 27~28일 열리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미 간에 '한국전쟁(6·25전쟁) 종전선언이 논의됐느냐'는 질문엔 즉답을 피하면서도 "두 정상이 역사적인 진전을 이루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 팀이 오늘도 베트남 하노이에서 다음 주 열리는 정상회담을 위한 기초를 쌓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작년 6월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을 이행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작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첫 북미정상회담 당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노력'을 약속했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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