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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한국당, '태극기 광풍·막말' 주춤…탄핵 공방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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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1일) 세 번째로 열린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합동연설회는 1, 2차 때와 달리 태극기 부대의 세 과시나 막말이 크게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TV 토론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비롯해 쟁점들에 대한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늦게 진행된 한국당 당권 주자들의 TV 토론. 오세훈, 김진태 후보가 황교안 후보를 상대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압박하면서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오세훈/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 분명히 (탄핵이)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했는데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 시절에는 왜 분명히 문제 제기를 안 하셨는지…]

[김진태/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 탄핵이 부당하냐는 질문에 세모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렇게 중차대한 사안에 있어서 과연 세모라고 답변을 하실 수 있는지…]

[황교안/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 김진태 후보님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걸 O, X로 말하는 게 맞습니까? 헌법재판소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는 그런 말씀이신가요? ]

앞서 부산에서 열린 한국당 전당대회 세 번째 합동연설회에서는 극우 세력에 휘둘린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당 지도부가 관중석 단속부터 했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야유가 나올 때마다 박수 소리로 그 야유를 덮어 주십시오.]

대구 연설회와 비교하면 당 차원에서 고심한 흔적이 역력합니다.

관중석을 칸막이로 무대와 분리했고, 야유와 욕설을 쏟아내던 김진태 후보 지지자들 자리는 가장 뒤쪽에 배치했습니다.

이 때문인지 막말이나 야유, 태극기 부대의 세 과시가 크게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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