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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시승기] 프리미엄의 가치를 더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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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은 더욱 화려히 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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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그 자체로도 무척이나 매력적이다.

거대하고 웅장한 체격에서 느껴지는 존재감은 물론이고 V8 엔진을 기반으로 하는 선 굵고 박력 넘치는 드라이빙 등을 과시하는 모델로 그 가치를 자랑하며 브랜드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아이코닉 모델로서 놀라운 가치를 선사한다.

이런 상황에서 캐딜락 코리아는 기존의 에스컬레이드에 비해 더욱 화려한 존재감을 더하는 외형과 실내 공간에는 다양한 요소들을 대거 적용하여 탑승자의 만족감을 높이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을 새롭게 선보였다.

과연 더욱 화려하게 다듬어진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은 어떤 존재감을 선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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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하고 더 화려하게

압도적인 존재는 5,180mm의 긴 전장과 2,045mm의 전폭을 갖췄고, 어지간한 성인 남성보다 큰 1,900mm의 전고와 2,946mm의 휠베이스를 갖췄으며 공차중량 또한 2,650kg에 이른다. 이러한 거대한 체격은 그 자체로도 매력적이지만 더욱 화려하고 감각적인 존재감을 뽐내는 요소들이 곳곳에 자리한다.

대담하게 그려진 프론트 그릴 사이에는 부가적인 크롬 바를 새롭게 더하면서 당당한 존재감을 더욱 강렬히 그려낸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정면으로 바라볼 때의 에스컬레이드는 더욱 화려하고 더욱 와이드한 감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내 프리미엄 아메리칸의 감성을 명확히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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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휠베이스와 선 굵은 실루엣이 돋보이는 측면에는 거대한 체격의 이기심을 극복하는 자그마한 배려가 담겼다.

도어 개폐에 따라 자동적으로 작동하는 전동식 사이드 스텝을 마련하여 승하차의 편의성을 보장한다. 사이드 스텝을 위한 견고함은 물론이고 수납 시의 깔끔한 모습을 뽐내 시각적인 그 만족감 또한 더욱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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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의 네 바퀴에는 대담한 존재를 더욱 화려하게 선사하는 22인치 알로이 휠이 자리한다. 참고로 이 알로이 휠은 각각의 스포크에 더욱 화려한 존재감과 세련미를 뽐내는 크롬 가니시를 더해 플래그십 SUV의 가치를 더욱 확실히 드러낸다.

이외의 요소는 기존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의 기본적인 디자인이나 형태를 고스란히 반영한다. 참고로 에스컬레이드의 후면 디자인은 길쭉하게 그려진 블레이드 타입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더하고 대담한 실루엣을 통해 볼드 럭셔리, 캐딜락의 감성을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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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함으로 구현된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

대담하고 또 화려한 외형을 뒤로 하고 실내 공간을 둘러보면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은 실내 공간은 섬세한 디테일에 힘을 더하며 더욱 완성도 높은 존재의 구현을 드러낸다.

고급스러운 가죽과 컷 앤 소운 기법으로 제작된 대시보드 및 센터페시아를 통해 손끝으로 전해지는 그 만족감을 더욱 향상시켰다. 그 동안의 에스컬레이드를 시승해보면 모두 제트블랙 컬러의 인테리어가 대다수였는데, 밝은 톤의 가죽으로 구성된 실내 공간 또한 제법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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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대의 캐딜락들이 선보이고 있는 인테리어 구성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모습이지만 플래그십 SUV이 갖춰야 할 ‘충만한 현재’와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모두 아우르는 모습이며, 넉넉한 체격을 기반으로 한 넉넉한 감성을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체격을 가리지 않으면서도 운전자의 몸을 제대로 지지해주는 넉넉한 크기의 1열 시트와 각각의 위치에 합당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2열 및 3열 시트의 만족감이 상당한 편이다. 다만 일반적인 플래그십 SUV에 비해 조금 더 운전자 지향적인 공간을 갖췄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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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열 공간에 새롭게 마련된 요소는 바로 센터 콘솔 안쪽에 있는 센터 콘솔 쿨러다.

넉넉한 크기를 갖추고 있는 만큼 장거리 주행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시원한 음료를 장시간 보관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 다만 이러한 기능으로 인해 센터 콘솔의 기본적인 적재 공간이 다소 줄어들 게 된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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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열 및 3열 공간은 기존과 큰 차이가 없다. 기본적인 체격에 비해 조금 작게 느껴지는 건 사실이지만 이미 기본적으로 차량이 선사하는 여유가 제법 매력적이다. 2열 시트는 기본적으로 풍부하고 넉넉해 탑승자에게 만족감을 높인다. 다만 3열 공간은 일상적인 상황에서 쾌적한 여유를 누리기엔 조금 아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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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열, 3열 공간에도 새로운 변화와 개선이 이뤄졌다.

기존의 에스컬레이드가 선보였던 중앙 상단의 디스플레이 패널 외에도 1열 헤드레스트 뒤쪽에 새롭게 두 개의 디스플레이 패널을 추가했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2열, 3열의 탑승자들은 3개의 디스플레이 패널을 모두 독립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의 활용성이 무척이나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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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굵은 드라이빙, 그리고 높아진 만족감

키보드에 열 손가락을 올려두고 있는 이들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의 경쟁 모델을 메르세데스-AMG G 63 등과 같이 일반적인 플래그십 SUV가 아닌 ‘고성능 플래그십 SUV’를 거론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에스컬레이드 V’가 없다. 이런 점을 다시 한번 상기하며 주행에 나섰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의 스티어링 휠을 쥐는 이들의 첫 장면을 떠올려보면 다들 ‘거대한 체격이 부담스러울 것 같다’라는 느낌이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막상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의 시트에 앉아 주행에 나서보면 ‘생각보다 그 크기감이 작게 느껴져’ 의외의 경험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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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의 보닛 아래에는 최고 출력 426마력과 62.2kg.m의 토크를 자랑하는 V8 6.2L LT1 가솔린 엔진이 있다.

이 V8 엔진은 다운사이징의 시대에서 원초적이면서도 묵직한 그만의 매력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엑셀레이터 페달을 더욱 깊게 밟으면 사운드는 더욱 강하게 울러 퍼지고 탑승자를 시트로 밀어 버리는 강력한 펀치감을 선사하며 운전자를 시트로 내던진다.

이러한 강력한 성능은 2.6톤에 이르는 육중한 존재를 운전자가 원하는 속도 영역까지 몰아세울 수 있는 과감함으로 이어진다. 덕분에 운전자는 드라이빙을 즐길 때 극한의 영역까지 내달리고 싶은 그 도전의식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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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단 자동 변속기는 기존의 8단 자동 변속기가 그랬던 것처럼 기본적인 변속 속도도 준수한 편이고 변속 상황에서의 충격을 최소로 줄여 프리미엄 모델을 위한 셋업이 느껴진다. 실제 주행을 하면서 변속기의 존재감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녹아 들기 때문에 그 만족감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덧붙어 이 변속기는 상황 판단이 무척 빠른 편이었다.

정속 주행에서는 최대한 빠르게 기어를 끌어 올려 낮은 RPM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며 정속 주행을 하던 중 엑셀레이터 페달을 깊게 밟으면 킥 다운을 하여 출력을 끌어 내기 보다는 낮은 RPM부터 높은 RPM 영역까지 이어지는 풍부한 토크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 어떤 상황에서 만족감을 누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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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컬레이드의 단점으로 제동력을 거론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거대한 SUV 및 큼직한 미니밴이 그랬던 것처럼 제동 상황에서 적재 물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도록 조율한 것이다.

거대한 체격과 탑승자들에게 불필요한 움직임을 느끼지 않도록 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꾸준히 견고하게 이어지는 탄탄한 제동력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상황에 따라 깊게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다면 운전자가 기대하는 출력은 충분히 구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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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에게 빼놓을 수 없는 강점이 있다. 바로 MRC(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이 그 주인공이다. 노면에 대한 빠른 파악은 물론이고 상황에 따라 전기적인 조율을 통한 능동적인 댐핑 셋업을 통해 탁월한 주행 성능을 구현한다.

덕분에 이번 시승에서 만난 고속도로는 물론이고 지방도로 그리고 중미산의 고갯길에서도 기대 이상의 라이드 앤 핸들링 퍼포먼스를 뽐내며 여느 플래그십 SUV 속에서도 캐딜락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명확히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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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재미있는 점이 있다면 바로 승차감의 구현에 있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은 주행 시 각 시트에 자리한 탑승자에게 개별적인 승차감을 선사하는 독특함을 뽐낸다. 운전석의 경우에는 제법 견고하고 탄탄하게, 그리고 직접적인 노면 정보를 전달하는 모습이며 1열 조수석은 이보다 조금 더 순하게 다듬었다.

이어서 2열 공간에서는 대형 SUV가 주된 성격이라 할 수 있는 여유롭고 편안한 감성에 초점을 맞춘 셋업을 제시하며 가족은 물론이고 나아가 VIP에게도 만족스러운 주행의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해 그 셋업에 얼마나 많은 정성을 쏟았는지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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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권이 될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은 기존의 에스컬레이드에 비해 더욱 만족스럽고 고급스러운 존재감을 뽐내는 존재가 되었다. 당당하고 강렬한 존재감은 물론이고 선 굵은 드라이빙은 물론이고, 고급스러운 요소들까지 더욱 대대적으로 품은 존재로 캐딜락 브랜드의 아이코닉, 플래그십 SUV라는 명패에 어울리는 존재다.

더욱 더 화려한 존재로 피어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은 과연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이뤄낼까?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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