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9 (화)

우려대로 파리올림픽 제외…비상 걸린 야구 ‘2028 LA 기약’

댓글 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이상학 기자] 우려대로 야구가 파리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제외됐다.

2024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대회 추가 종목으로 브레이크댄싱, 서핑, 스포츠클라이밍, 스케이트보드 등 4개 종목을 확정했다. 야구소프트볼은 가라데와 함께 탈락했다.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끝으로 정식 종목에서 제외된 야구는 2020년 도쿄 올림픽을 맞아 추가 종목으로 부활했다. 야구가 국기인 일본의 강력한 요청이 있었다. 그러나 야구 불모지 유럽 프랑스에선 통하지 않았다.

추가 종목 제외로 우려가 현실이 됐다. 이미 이달 중순 토니 에스탕게 올림픽 조직위원장이 프랑스 내에서 인기, 젊은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는 종목을 기준으로 내세웠다. 프랑스에서 야구 인기는 높지 않았다.

이에 야구계도 비상이 걸렸다. 리카르도 프라카리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회장도 이날 관련 입장을 내놓았다. 프라카리 회장은 “앞으로 프랑스를 비롯해 전세계에 야구소프트볼 부흥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다”며 “2028년 LA 올림픽에 야구 복귀를 위해 집중할 것이다”고 밝혔다.

예상대로 파리 올림픽에선 제외됐지만 2028년 LA 올림픽 복귀는 기대할 만하다. 야구 종주국인 미국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으로 LA에는 다저스타디움을 비롯해 야구경기를 할 수 있는 인프라도 걱정없다. 프라카리 회장이 파리 올림픽 아쉬움을 뒤로 한 채 LA 올림픽을 언급한 이유다.

야구는 세계화를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 WBSC는 2020년 23세 이하 야구월드컵에서 정규이닝을 9이닝에서 7이닝을 축소 시행할 방침을 세웠다. 야구의 본고장 메이저리그도 2020년 아시아 개막전을 시작으로 멕시코, 푸에르토리코, 도미니카공화국에 런던 경기까지 개최할 만큼 세계화에 온힘을 집중하고 있다.

야구의 세계화 노력이 2028년 LA 올림픽 복귀로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waw@osen.co.kr

[사진] LA 다저스타디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