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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초미세먼지에 갇힌 한반도...장기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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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농도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으면서 대부분 지방에 초미세먼지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우리나라 주변 대기가 안정돼 있어 이번 미세먼지 공습이 장기화할 우려도 있습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심 전체가 희뿌연 먼지 장막에 갇혔습니다.

하늘도 제 빛을 잃었고, 강 건너 건물도 윤곽이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서울의 가시거리는 3km 정도로 맑은 날의 6분의 1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한때 서울 성동구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무려 98㎍까지 치솟는 등 전날보다 대기 질이 더 악화했습니다.

그 밖에 경기, 충북, 전북, 경북 지역도 100㎍을 웃돌며 평소 7배~10배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대기 정체로 국내 오염 물질이 축적한 가운데 중국발 스모그가 더해지며 상황이 더 악화한 건데,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한반도를 뒤덮은 초미세먼지는 내일도 쉽게 해소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박정후 / 국립환경과학원 예보관 : 금요일에는 낮 동안 대기정체로 국내 오염물질이 더해져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예상과 달리 주말에도 미세먼지가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고온 현상이 이어지는 데다, 짙은 미세먼지를 밀어낼 만한 강한 바람을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주말에도 동풍이 예상만큼 강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미세먼지를 완전히 해소하긴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당분간 기압계 변화가 없다면 미세먼지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겨울 막바지에 찾아온 불청객 미세먼지 공습.

당분간 노약자와 어린이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황사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길어지는 미세먼지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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