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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이나리' 오정태, 장모위해 첫 밥상 '감동과 질투사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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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수형 기자] 러시아 며느리 고미호는 시댁에서 첫 명절을, 오정태는 장모를 위한 첫 밥상을 차렸다.

21일 방송된 MBC 예능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 다양한 에필로그가 그려졌다.

러시아 며느리 고미호가 첫 명절준비로 음식만드는 모습이 그려졌다. 온 가족의 명절이지만 여자들만 모여 전을 부치기 시작했다. 시母는 명절엔 무조건 시댁에 먼저 가고 나중에 친정에나 갈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母는 과거 시집살이할 때 외출도 허락을 맡고 나갈 수 있어야했단 말을 전했고, 미호는 "완전 군대다"며 깜짝 놀랐다. 이어 미호는 남편인 이경택이 매니저로 스케줄을 관리해준다며 고마워했다.

모든 정리를 끝낸 후 가족들이 옹기종기 모여 대화를 나눴다. 母도 "매일 설날 같은 명절이었으면 좋겠다"며 함께 명절 준비했던 오늘이 가장 좋다고 했다. 이때, 경택은 母가 혼인신고까지 마친 미호를 반대했다며 옛날 얘기를 꺼냈다. 母는 "말도 없이 혼인신고했을 때 하늘이 무너졌다"면서 "내가 얼마나 끔찍이 키웠는데"라며 섭섭해했다. 특히 러시아 여성에 대해 편견이 있었다며 속마음을 꺼냈다. 미호는 "다행히 다 지나갔다"고 웃음으로 무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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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백아영, 오정태 부부가 그려졌다. 오정태가 앞치마를 입고 장모를 위해 요리사로 변신, 이때 장모와 친모 사이에 묘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정태는 "내가 하겠다"며 두 사람을 거실로 보냈다. 특히 母는 "처음이다, 생전 안해봤다며"며 신기한 듯 바라봤다. 장모는 "질투하실까봐, 질투하지마라"고 했다. 母는 "질투 안한다, 사돈도 부모인데"라고 말하면서도 숨길 수 없는 표정을 보였다.

이어 화제전환을 시도, 이에 장모는 또 다시 "아까오니 청소하고 있더라"면서 "아영이가 힘들까봐 청소해준다고, 이사오더니 많이 변했다"고 말했다. 母는 아들 변화가 내심 신경쓰이는 듯, 아들 칭찬에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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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는 당뇨가 있는 장모를 위해 특제소스는 물론, 오곡밥을 완성했다. 하나부터 열까지 장모 맞춤 밥상이었다. 이에 母는 서운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정태도 눈치챈 듯 "엄마 표정 왜그러냐"며 민망해했고, 아영도 덩달아 눈치를 봤다. 아영은 친언니에게 보낼 저녁밥상을 기념사진으로 기록했다. 갑자기 장모는 감정이 벅차오른 듯 "정말 감동받았다, 너무 좋다"며 눈물을 흘렸다. 장모는 "미안하고 고맙다"고 했고, 정태는 "내가 얼마나 안해줬으면 우냐"며 민망해했다.

母는 질투나냐는 질문에 "질투나지 않나냐, 나 먼저 해주지 않았다"면서 그 동안 며느리 밥상을 수없이 받았을 시어머니지만 아들 밥상을 부러워했다. 母도 "아들이 해줬으면 감동해서 울었을 것"이라며 "나도 우리 사위한테 샤브샤브 해달라고 해야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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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은 남편에 대해 "일만 열심히 하고 책임감 강한 걸로 좋았지만, 이제 '다 잘해 왕자'다, 뭐든 못하는게 없는 남편"이라며 정태를 칭찬하기 바빴다. 비록 감동과 질투 사이에서 가시방석 같은 자리였지만 화목해보이는 두 사람 모습이 훈훈하게 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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