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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5G 폴더블폰 세계 최초로 5월 중순 한국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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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사장, 갤럭시 신제품 공개 기자간담회



경향신문

7.3인치 화면, 지갑처럼 접으면 4.6인치로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 행사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IT·모바일(IM)부문 사장이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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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었다 폈다 하는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에 관심 집중, 질문 쏟아져

고 사장 “100만대 이상 팔려 순익 상승 기대…4월 미국 시판 제품은 4G”

시기상조 평가엔 “지난 10년과 앞으로 10년은 달라…5G가 동력될 것”


고동진 삼성전자 IT·모바일(IM)부문 사장은 “한국 시장에서 세계 최초로 5월 중순에 5G 폴더블폰이 출시된다”고 밝혔다. 고 사장은 이어 “앞으로 스마트폰 시장은 5G로 어마어마한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사장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S10 시리즈와 갤럭시 폴드 언팩(공개) 행사 이후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기술력과 향후 시장 전망 등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폴더블폰에 관심이 집중됐다. 고 사장은 “갤럭시 폴드는 스마트폰 시장에 ‘폴더블폰’이라는 새 카테고리를 여는 제품”이라며 “폴더블폰 5G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자리 잡을 것이고 반드시 (삼성전자의) 손익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매출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숫자 질문받을 때마다 구체적으로 얘기 못하지만 100만대 이상은 팔릴 것이라 이야기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오는 4월26일 미국 시장부터 출시되는 갤럭시 폴드는 4G폰이며 5월 중순 한국에서 출시되는 갤럭시 폴드는 세계 최초로 5G폰이 된다. 미국 출시 가격은 1980달러(220만원)이지만 한국에서는 5G폰이기 때문에 250만원가량으로 예상된다.

고 사장은 이날 폴더블폰 개발이 결코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2011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처음 선보인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술이 상용화된 제품으로 나오기까지 약 8년의 시간이 걸렸다는 것이다.

고 사장은 폴더블폰의 기술적 난제로 무게와 접히는 방식을 꼽았다. 그러면서 “아웃폴딩(밖으로 접히는 방식)으로 하려면 (삼성전자가) 진작에 했다”고 말했다. 삼성 폴더블폰의 무게는 스마트폰 두 개를 들고 다니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인폴딩(지갑처럼 안으로 접히는 지금 방식)은 폴리모 소재나 복잡한 힌지(이음새 역할하는 부분) 기술이 들어간다”며 “펼쳤을 때 태블릿이 되면 안되니까 3개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구동할 수 있도록 구글과 함께 전략적으로 9개월 이야기했다”고 소개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폴드는 20만번을 접었다 펴도 변형되지 않는다. 이는 하루 100번을 접었다 폈을 때 약 6년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고 사장은 “열흘 가까이 갤럭시 폴드를 써보고 있는데 비디오나 게임 환경 측면에서 빠져든다”며 “비디오나 게임에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나 (기존) 스마트폰이 제공할 수 없는 몰입감이 충분히 보장된다. 자신이 생기더라”고도 말했다.

일각에서 폴더블폰이 시기상조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고 사장은 “갤럭시 노트를 처음 만들었을 때도 비난했던 사람이 많았다”면서 “지난 (스마트폰) 10년과 앞으로 10년을 구분한다면, 새로운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분명히 가치가 있다. 지금쯤이면 (폴더블폰) 할 때가 된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고 사장은 향후 10년간 스마트폰의 키워드로 5G를 꼽은 뒤 “기본 인프라가 5G가 되면 전혀 다른 생활이 된다. LTE 시대에 접하지 못한 새로운 AI(인공지능)를 보고, 기기와 플랫폼, 브랜드를 가로지르는 상황을 맞는다. 디바이스뿐 아니라 자동차, 집, 공장, 농장에 5G가 들어가고 다른 세상이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샌프란시스코 | 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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