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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타다 프리미엄, '카카오T 블랙'과는 뭐가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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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카카오T 블랙과 유사하지만 가격은 저렴…4월 서비스 출시 예정]

머니투데이

VCNC 박재욱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성동구 헤이그라운드에서 열린 택시 협업 모델 '타다 프리미엄' 미디어 데이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br><br>'타다 프리미엄'은 준고급 택시 서비스로 법인택시와 개인택시 모두 참여가 가능하다. 이동의 기본을 고려하는 타다 플랫폼의 서비스 기준을 지키면서 보다 합리적인 가격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이동 시장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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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NC가 타다 프리미엄으로 택시 호출 시장에 진출을 예고했다. 카카오T 블랙 서비스와 경쟁이 예상된다.

◇ 타다 프리미엄, '합리적 가격· 고급 서비스'로 차별화= 타다를 운영하는 VCNC는 21일 서울 성수동 헤이그라운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타다 프리미엄' 서비스 계획을 공개했다. VCNC는 4월부터 타다 플랫폼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타다 프리미엄은 준고급 택시 호출 서비스다. 택시 기사들과 계약을 맺고 서비스를 운영한다. 법인택시와 개인택시 모두 참여할 수 있다.

4월부터 서울에서 100대를 시작으로 연내 전국 1000대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첫 시작 100대 대상 초기 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을 시작으로 연내 전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 주 내 타다 파트너사 모집 사이트를 열어 법인택시업체, 개인택시 기사 등을 파트너사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타다 프리미엄은 합리적인 가격에 고급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 방점을 찍고 있다. “단순히 ‘고급’만 강조하는 게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에서 보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게 차별점”이라고 꼽았다. VCNC는 타다 베이직을 통해 프리미엄 이동 서비스를 앞세워 시장의 수요를 확인했다. 타다는 서비스 시작 후 초기 대비 약 200배 성장을 기록했고 회원수 30만명, 재탑승률 89% 등 성적을 거뒀다.

박재욱 VCNC 대표는 “타다 베이직을 통해 조금 더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그에 맞는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이용자들의 성향을 파악했기 때문에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며 “좋은 승차감, 세단 차량 같은 고급 서비스를 원하는 수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T 블랙보다 '저렴'= 카카오는 2015년부터 카카오T 블랙 서비스를 출시해 프리미엄 택시 시장에 진출했다. 카카오T 블랙은 모범택시보다 한 단계 높은 고급 택시를 호출하는 서비스다. K9을 비롯한 널찍한 차에 베테랑 기사가 배치돼 친절하고 쾌적하다는 장점을 내세웠다. 다만 기본료 5000원에 시간·거리당 요금은 일반 중형 택시보다 비싸게 적용된다.

박재욱 VCNC 대표는 “카카오T 블랙과 가장 큰 차별점은 ‘합리적인 가격’”이라며 “카카오T 택시는 일반택시요금보다 3배 정도 비싼데 타다 프리미엄의 경우 베이직 서비스의 100~120% 정도 수준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가격정책이라면 타다 프리미엄 요금은 인상된 일반택시 요금 대비 20∼30% 비싸지만 경쟁사인 카카오T 블랙보다는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기존에 호응을 얻었던 핵심 서비스도 적용될 예정이다. 앱 호출과 결제, 승차거부 없는 자동배차 시스템 등이다. 또 이용자 호출 시 택시기사는 목적지를 모른 채 승객을 태우고 이후 목적지를 확인해 출발하는 타다 시스템도 유지된다.

황윤익 사업개발본부장은 “전반적으로 카카오 블랙의 고급 택시는 좋은 시도지만 활성화가 안됐다”며 “타다 브랜드를 통해 택시 시장의 고급화, 다양화된 요구를 충족하고 그 시장을 가속화 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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