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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체험기]갤럭시S10에 끌리다…"감각적이고 부드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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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적인 반응속도 문제 '해결'…"원하는대로 부드럽게 작동한다"

뉴스1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딜라이트숍에 전시된 갤럭시S10'을 시민들이 타사 스마트폰과 비교하고 있다. 2019.2.2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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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미국)=뉴스1) 김일창 기자 = "확실히 달라졌다. 감각적이고 부드러우며 아이폰보다 반응속도가 빠르다."

삼성전자 갤럭시S10시리즈를 처음 손에 쥐고 잠금을 풀고, 카메라를 켜고 셔터를 누를 때까지의 과정이 전작인 갤럭시S9·갤럭시노트9과 비교했을 때 확실히 체감할 정도로 부드러워졌다. 이 정도면 반응속도가 빠르다는 아이폰을 능가할 정도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S10시리즈를 체험했다. 기자가 체험한 제품은 갤럭시S10e부터 갤럭시S10플러스까지 3종 모두다.

갤럭시S10시리즈는 한층 강화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해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이 최대 33%, 그래픽 프로세서(GPU)는 37% 향상됐다.

일반적으로 수치를 제시할 때는 사용자가 그 수치만큼의 향상을 체험하기 어려운 수준인데 갤럭시S10시리즈는 달랐다. 저가 모델인 갤럭시S10e조차 반응속도가 빨랐다. 삼성 특유의 '반응속도' 때문에 아이폰 이용을 고집했던 사용자들에게도 갤럭시S10시리즈는 확실한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속도에 반응하기 전 눈이 먼저 반응한 건 디자인이다. 그동안 갤럭시S 시리즈는 프리미엄 라인이면서도 20~30대 젊은 세대에게는 '올드'한 디자인으로 외면을 받기 일쑤였다.

그러나 갤럭시S10시리즈는 다르다. 중요한 건 색상 선택인데 어느 모델이든 '프리즘 화이트'를 선택하면 후회할 일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올 봄과 여름 패션 트렌드인 '매지컬 프리즘'(Magical Prism, 빛에 따라 색상이 달라지는)을 갤럭시S10시리즈에 적용했다.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10플러스는 고급스러운 '세라믹' 소재의 화이트와 블랙 색상을 선택할 수 있는데, 세라믹 화이트의 깔끔함과 고급스러움은 구매욕을 당기는 데 충분해 보였다.

삼성전자가 '자랑거리'로 내세운 Δ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Δ디스플레이 내장형 초음파 지문인식 센서 Δ전문가급의 카메라 Δ배터리 공유 기능 등도 직접 체험해 보니 헛말이 아님을 느낄 수 있었다.

우선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의 시원한 몰입감은 말 그대로 전혀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평평한(플랫) 디스플레이의 갤럭시S10e를 선택하더라도 답답함이 전혀 없을 정도다.

디스플레이의 장점은 색상 표현이 한층 부드러워졌다는 점이다. 갤럭시노트9만 하더라도 지나치게 강렬한 색감을 적용, 색상을 직관적으로 표현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과유불급'의 느낌이랄까. 그러나 갤럭시S10은 과하지 않으면서도 부족함이 없다. 한 마디로 색상 표현이 부드러워진 것이다.

카메라는 화소 수가 1600만까지 높아졌지만 중요한 건 셔터 스피드였다. 전작만 하더라도 아이폰과 달리 셔터를 누르고 뭔가 버벅거리는 느낌이 있었는데 갤럭시S10은 아니다. 아이폰처럼 찍으면 바로 저장공간에 자리하는 직관적 느낌이 충분히 들었다. 사진의 질감은 충분히 고품질이어서 글로 풀기가 어려울 정도다.

재미있는 것은 '슈퍼 스테디' 기능인데 아무리 스마트폰을 흔들어도 촬영된 영상은 그 흔들림을 최소화해 저장한다. 촬영자와 피사체가 둘 다 움직이면서 촬영을 해도 찍히는 사진이나 영상은 흔들림이 최소화 됐다.

스마트폰을 더 쉽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개편된 '원 UI'도 간결함이 눈을 사로잡았다. 원 UI는 손가락 움직임이 쉬운 화면 설계와 직관적이고 편안한 디자인으로 스마트폰 사용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S10의 출고가는 128기가바이트(GB) 기준 105만6000원, 512GB 기준 129만8000원이다. 갤럭시S10e는 단일 기종으로 89만9800원, 갤럭시S10+는 128GB 115만5000원, 512GB 139만7000원이다. 아이폰Xs, 아이폰Xr 시리즈와 비교했을 때 최대 약 60만원 저렴하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10번째 갤럭시S 시리즈를 기념하는 갤럭시S10에는 의미있는 혁신을 집대성해, 미래 스마트폰의 표준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오늘날의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고 스마트폰 업계에 모멘텀을 만들어 앞으로는 경험 혁신가(Experience Innovator)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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