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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냉장고 1대값 220만원대 폴더블폰·10주년작 갤럭시S10 흥행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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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갤럭시 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제공 | 삼성전자


[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 “스마트폰 혁신은 끝났고, 시장은 포화상태라지만 그게 잘못됐다라는 것을 증명하겠다!”

올해 삼성전자가 자사의 혁신 기술을 집대성한 스마트폰 ‘갤럭시S10’과 화면을 안으로 접었다 펴는 형태의 폴더블폰 ‘갤럭시폴드’를 공개했다. 새로운 신기술을 탑재한 제품인 만큼 이번 제품의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20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와 갤럭시S10을 동시에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신제품의 흥행 관건은 가격이다. 갤럭시S10시리즈도 전 모델이 100만원을 훌쩍 넘고, ‘갤럭시폴드’는 무려 220만원대다. 혁신제품이라고 하지만 가격적인 부분도 수요를 좌지우지하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제품 등장이 시장 트렌드를 바꿀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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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S10 5G 모델. 제공 | 삼성전자



◇4종의 갤럭시S10시리즈…지문인식, 디자인 변화
우선 갤럭시S10가 전작대비 크게 달라진점은 디자인, 카메라, 지문인식 등이다. 갤럭시S10시리즈는 갤럭시S10과 갤럭시S10e, 갤럭시S10+(플러스)와 갤럭시S10 5G 등 총 4종이다.

디자인은 4종 제품 모두 카메라 구멍을 제외하고 전면이 화면으로 채운 풀스크린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화면크기는 갤럭시S10e는 5.8인치, 갤럭시S10은 6.1인치,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10플러스는 6.4인치, 갤럭시S10 5G는 6.7인치다. 또 보급형 제품인 갤럭시S10e를 제외하고 전작과 같은 엣지 디자인이다.

디스플레이에 탑재된 지문인식도 독특하다. 기존 제품에는 제품 후면에 지문인식을 별도로 넣었지만 이번 제품부터는 업계 최초로 초음파식 지문스캐너를 디스플레이에 탑재했다. 이와 같은 인식시스템은 사용자의 지문 굴곡을 인식해 위조 방지 기능을 강화했다.

카메라도 달라졌다. 갤럭시S10과 갤럭시S10플러스 후면에는 1600만화소 초광각 카메라가 적용돼 123도 광각으로 넓은 풍경을 담을 수 있다. 이외 1200만화소 카메라, 1200만화소 망원 카메라 등 트리플 카메라를 내장했다. 전면은 1000만화소 듀얼 픽셀 카메라가 적용됐다. 갤럭시S10 5G는 3차원(3D) 심도 카메라를 장착, 증강현실(AR) 기능을 강화하는 등 편의 기능이 강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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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폴드(스페이스 실버). 제공 | 삼성전자



◇새로운 카테고리 ‘갤럭시폴드’…가격은 222만원부터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는 전세계가 주목한 삼성전자의 야심작이다. 삼성전자도 갤럭시 폴드를 “완전히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이라며 “기존 스마트폰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제품은 화면을 접었을 때 4.6인치의 컴팩트한 사이즈다. 하지만 펼쳤을 때는 7.3인치 크기로 이용할 수 있다. 접히면 두꺼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불식시켰다. 또한 화면을 바깥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이 아닌 안으로 접는 인폴딩방식을 적용했다.

업계에서는 가장 먼저 폴더블폰을 선보인 중국 로욜의 ‘플렉스파이’와 비교해 두께와 안정성 면에서 우위에 있다는 평가다. 20만번을 접었다 펴도 제품이 변형되지 않는 내구성을 갖췄다. 두께는 유리 소재 대신 새로운 복합 폴리머 소재를 개발해 기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보다 약 50% 정도 얇은 디스플레이로 기대 이상의 슬림함을 자랑한다.

가장 큰 장점은 편의성이다. 갤럭시폴드는 넓어진 화면을 활용해 3개 앱을 한 화면에 동시에 놓고 사용하는 등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다. 또한 ‘앱 연결 사용성’이 지원돼 스마트폰을 접었다 폈을 때나 반대상황에서 사용자가 사용 중인 앱을 끊김없이 연속해서 사용할 수 있다.

지문인식 센서는 엄지손가락이 자연스럽게 닿는 측면에 탑재했고, 제품을 펼쳤을 때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양쪽에 배터리와 내부 부품 등을 나누어 탑재했다. 배터리 용량은 4380㎃h이다.

제품 가격은 1980달러(약 222만원)부터 시작되며 초도 물량은 100만대 이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폴더블폰은 전혀 새로운 형태의 제품인 만큼 안정성 확보가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된다”면서 “특히 스마트폰 교체주기는 5~10년 정도의 교체주기를 갖는 일반 가전제품과 달리 평균 1년 6개월에서 길어봤자 2년을 넘지 않는데, 아무리 제품이 혁신적이다 하더라도 가격이 200만원대를 호가하는 제품을 소비자들이 쉽게 구입할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melod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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