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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외식업종 프랜차이즈 브랜드 절반 이상이 가맹점 10개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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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2018년 말 기준 가맹산업 현황 공개

경향신문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 BBQ 매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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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가 처음으로 6000개를 넘어섰다. 500개 이상의 가맹점을 가진 외식업종 브랜드는 전체 브랜드의 2.3%에 불과한 가운데 과반수 이상의 브랜드는 10개 미만의 가맹점을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1일 가맹본부가 등록한 정보공개서를 토대로 2018년 말 기준 가맹산업 현황을 공개했다. 가맹산업 현황은 가맹본부 재무현황, 가맹점 수·영업조건 등이 적힌 사업설명서로, 가맹본부는 이를 공정위·지방자치단체에 등록 후 계약 14일 전에 창업희망자에게 제공해야 한다.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해 등록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6052개였다. 프랜차이즈 브랜드숫자가 6000개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맹본부는 4882개, 가맹점은 24만3454개로 각각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가맹점 수는 외식업이 11만7202개로 전체 가맹점 수의 48.1%를 차지했다. 이어 편의점 등 도소매업(7만1230개), 교육 등 서비스업(5만5022개) 순으로 많았다. 가맹 본부와 브랜드 수 역시 외식업이 각각 3617개, 4567개로 가장 많았다. 가맹점 수 기준 외식업 상위 5개 업종 중 치킨 업종의 가맹점 수(2만4602개)가 가장 많았다. 다만, 증가율은 0.8%로 기타외식(14.0%), 분식(12.9%), 한식(11.0%), 커피(10.0%)에 비해 낮았다.

외식업종에서 프랜차이즈 브랜드 간의 양극화도 뚜렷했다. 주요 외식 업종 중 500개 이상 가맹점을 가진 브랜드는 총 26개로 전체 브랜드의 2.3%이다. 반면, 10개 미만의 가맹점을 운영하는 브랜드는 655개로 전체 브랜드의 58%에 달했다. 직영점이 없는 브랜드 수도 654개(58%), 5개 미만인 브랜드 수는 1040개(92%)였다.

도소매업 중 편의점이 가맹점 수가 4만170개로 가장 많고, 화장품(4373개), 식품(1978개)이 뒤를 이었다. 편의점이 전년대비 증가점포수가 4948개로 가장 많고, 종합 소매점(223개), 식품(51개) 순이다. 도소매업 중에서는 전체 브랜드의 49.7%는 가맹점 수가 10개 미만이었다.

가맹점 수 기준 서비스업 상위 5개 업종 중에서는 외국어가 가맹점 수가 1만7267개로 가장 많았다. 가맹점 수 기준 서비스업 상위 5개 업종 중 전체 브랜드의 6.4%는 가맹점수가 500개가 넘었다. 반면, 절반 가량인 46.5%는 가맹점 수가 10개 미만이었다.

10개 이상의 브랜드를 등록한 가맹본부는 총 5곳으로 4곳이 외식 업종이었다. 더본코리아는 빽다방 등 20개의 브랜드를 보유하며 가장 브랜드를 많이 보유한 가맹본부였다. 이어 놀부(18개), 이랜드파크(14개), 디딤(13개), 플레이타임그룹(12개)이 뒤를 이었다.

박상영 기자 sy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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