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은 지난 2017년 거주자의 취향에 맞는 새로운 롯데캐슬 주거공간인 ‘아지트1.0(AZIT 1.0)’을 선보이고 나서 최근 소형 59㎡의 기본형(3인 가구)을 변형한 3가지 평면 디자인을 공개했다. 이번 디자인은 3월 분양 예정인 ‘길음 롯데캐슬 클라시아’에서 첫 선을 보이고, 앞으로 분양하는 모든 사업장에 적용될 예정이다.
롯데건설이 아이가 있는 맞벌이 부부를 위해 새로 선보이는 전용면적 59㎡ 평면. /롯데건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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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가지 평면 디자인은 자녀가 있는 맞벌이 부부를 위한 아이 중심 평면과 다양한 연령대의 1인가구, 세대 분리 및 임대형 평면이다.
예를 들어 맞벌이 부부를 위한 아이 중심 평면은 부부가 아이를 돌볼 수 있도록 키즈 케어룸과 마스터룸 및 욕실을 최단 거리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이밖에 롯데건설은 입주자의 수요에 따라 욕조와 샤워부스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두기로 하는 등 소비자 취향을 반영했다.
현대건설도 지난해부터 주거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주택 ‘H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방 개수를 조절하거나 특화 평면을 선택하고 원하는 방식으로 구조를 바꿀 수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말 움직이는 거실벽 ‘H 월’과 가족이 편안한 욕실 ‘H 바스’를 선보였다.
현대건설의 H월 이미지. /현대건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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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월은 미닫이 형태의 움직이는 벽으로, 넓게 펼치면 거실을 방으로 바꿀 수 있다. 바깥 면을 대형보드판으로 꾸며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H 바스는 세면대와 욕조, 양변기를 각각의 공간으로 나눠 가족 모두가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분양 예정 단지부터 H 월과 H 바스를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4월 분양 예정인 강남구 일원대우 재건축(디에이치 포레센트)’에 H시리즈 중 클린설계 기술이 적용된 ‘H 클린현관’과 보이는 초인종 ‘H 벨’을 적용할 예정"이라면서 "디에이치 브랜드에 H 시리즈를 대거 적용할 계획이지만, 분양 일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GS건설과 대림산업 등도 꾸준히 주거 공간 개발에 나서고 있다. 주택 시장이 공급자 위주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빠르게 바뀌면서 수요자 스스로 설계를 선택하고 바꿀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과 평면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대형 건설사 한 관계자는 "대부분 건축설계팀 산하에서 담당하던 디자인 연구 인력을 분리하고 확충하는 곳이 많다"면서 "주거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해 신규 분양 단지에 적극적으로 적용하려는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우고운 기자(wo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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