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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인도 모디 총리, 靑 오찬에 이재용·정의선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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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나렌드라 인도 모디 총리가 22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총괄수석부회장을 만난다. 문재인 대통령과 모디 총리, 이 부회장 등이 지난해 인도 뉴델리 인근 노이다 공단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2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고 있다. /뉴델리(인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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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 총리 21~22일 국빈 방한, 짧은 일정 속 삼성전자·현대차와 만남

[더팩트ㅣ임현경 기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2일 청와대 오찬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총괄수석부회장을 초청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21일~22일 국빈 방한하는 모디 총리는 22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오찬에 이 부회장과 정 부회장을 초청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는 각각 국내 1·2위 기업으로, 모디 총리가 짧은 일정 내에 한국 기업인들을 따로 만나기 어려워 청와대 오찬에서 비즈니스 미팅을 겸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디 총리와 이 부회장은 앞서 여러 차례 만난 바 있다. 모디 총리는 지난해 7월 인도를 국빈방문한 문 대통령과 함께 인도의 뉴델리 인근 노이다 공단에 위치한 삼성전자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 이 부회장과 만났다.

모디 총리는 2016년 9월 이 부회장을 만나 인도 현지 투자 확대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 2년간 약 8000억원을 들여 노이다 스마트폰 공장규모를 2배 늘렸다. 이 부회장은 당시 모디 총리와의 접견에서 "삼성은 단순한 외자기업이 아닌 인도 로컬기업으로서 인도의 미래를 같이 고민하는 동반자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당초 21일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한국-인도 비즈니스포럼'에 앞서 모디 총리와의 비공개 환담에 참석하기로 했으나, 모디 총리 측의 일정 변경으로 청와대 오찬에서 만나는 것으로 최종 조율됐다.

정 부회장은 2015년에도 부친인 정몽구 회장과 함께 서울 남대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모디 총리를 만나 투자계획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신흥시장인 인도에 공을 들이고 있는 현대차는 2020년까지 인도에 1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2015년에 이어 4년 만에 한국을 찾는 모디 총리는 방한 첫날인 21일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인도·한국 비즈니스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국내 기업인들을 상대로 인도 투자 유치를 위한 정책 방향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이후 연세대 캠퍼스에서 마하트마 간디의 흉상 공개식에 참석하고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다.

오는 22일에는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 국빈 오찬이 예정돼 있다. 이날 모디 총리는 서울 평화상을 수상한다. 서울 평화상 문화재단은 2018년 10월 국제 협력과 세계 성장 등에 대한 공로를 인정해 모디 총리를 2018년 수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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