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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황교안 탄핵 부정에, 김준교 막말까지…시끄러운 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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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부정을 비롯해 막말, 궤변 파문으로 한국당 전당대회에 바람 잘 날이 없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돈 한 푼 받은 것 없다"던 황교안 전 총리는 논란이 커지자 수습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오락가락한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황교안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을 묻는 질문에 '탄핵 부정' 논란에 대한 해명부터 꺼냈습니다.

[황교안/전 국무총리 : '절차상의 문제가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분명히 인식하는 것이 좋겠다, 이런 말씀을 드렸는데, 다른 말씀들이 나오는 것은 아주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곧이어 경쟁자들의 공격이 쏟아졌습니다.

[오세훈/전 서울시장 : (법무부가) '절차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답변서를 보낸 것이 보도도 돼 있고 실제로 확인도 됩니다. 그러면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그때 법무부가 그런 답변서를 보낼 때 말리셨어야죠.]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 한 토론장에서도 (탄핵이) 부당하다고 가다가 꼭 부당하다고 말한 것은 아닙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냥 '탄핵이 부당한 것이냐'에 대한 OX로는 답변을 도저히 하실 수 없는 것입니까?]

국회에선 여야를 막론하고 '국민에 대한 모독', '최소한의 예의도 없는 발언'이라며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우경화 논란 속에 막말에 궤변 파문까지 더해졌습니다.

연설회에서 막말을 일삼던 김준교 최고위원 후보,

[김준교/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후보 (그제) : 짐승만도 못한 저 종북 주사파 정권을 처단해야 합니다.]

SNS에서는 "지난 대선은 원천 무효라 자신이 현직 대통령을 비판한 게 아니"라는 등 궤변을 이어가다가 당 안팎의 비판을 받고서야 결국 사과했습니다.

전당대회까지 일주일도 채 남지 않는 시점에서 논란에 논란만 더해질 뿐 한국당이 건강한 대안 세력으로서 거듭날 비전과 로드맵은 실종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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