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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3.5억 달러 제시한 화이트삭스, "마차도 SD행, 충격과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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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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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FA 매니 마차도가 10년 3억 달러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행을 선택했다. 마차도에게 옵션 포함 최대 3억5000만 달러를 제시하고도 외면 당한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마차도가 샌디에이고와 10년 총액 3억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FA 선수로 총액 3억 달러 계약은 메이저리그 포함 북미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다.

하지만 승자가 있으면 패자가 있기 마련, 오프시즌 내내 마차도에게 적극 구애한 화이트삭스는 충격과 실망에 빠졌다. ‘MLB 네트워크’ 켄 로젠탈 기자에 따르면 화이트삭스는 마차도에게 8년 보장 2억5000만 달러, 옵션과 인센티브 포함 최대 3억5000만 달러를 제시했다. 연평균 금액으로는 화이트삭스가 높았다.

그러나 마차도의 선택은 계약기간 10년, 3억 달러를 보장한 샌디에이고였다. 화이트삭스로선 허탈한 결과다. 화이트삭스는 마차도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그의 처남 욘더 알론소, 절친한 친구 존 제이를 오프시즌에 영입할 만큼 지극 정성이었지만 끝내 영입에 실패했다.

구단 수뇌부도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MLB.com’, ‘시카고 선타임스’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켄 윌리엄스 화이트삭스 사장은 “내 눈에 충격이 보이지 않기 위해 선글라스를 썼다”며 마차도의 샌디에이고행에 “실망스럽고, 매우 놀랐다. 다른 몇 가지 단어를 붙일 수 있겠지만 실망과 놀람 이외의 다른 말을 하면 거짓말이 될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화이트삭스 윌리엄스 사장, 릭 한 단장뿐만 아니라 제리 레인스도프 회장까지 19일 마차도의 에이전트 댄 로자노를 만나 계약 성사 가능성을 밝혔다. 그런데 바로 다음날 샌디에이고행 소식이 전해지면서 화이트삭스의 충격은 더 큰 모습이다. 윌리엄스 사장은 “샌디에이고도 우리와 비슷한 리빌딩 상황에 있다. 같은 이유로 마차도를 쫓았다. 그들의 구단주 그룹은 다른 모든 것을 압도했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팬들의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한 단장은 “우리는 처음부터 리빌딩이 한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팀 조직원으로서 공격적인 추구에 대해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 지난해 시즌 마지막 경기보다 개막일에 좋아질 것이다. 좋은 선수 영입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릭 렌테리아 감독은 “마차도 영입 실패를 극복하겠다. 지금 우리 선수들과 함께 앞으로 나아갈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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