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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나경원 "文대통령, 가짜평화 부추기고 北 위한 회담 만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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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협보다 北비핵화 먼저…한미동맹 입각한 안보 우선해야"

"김경수는 깃털…與, 몸통 위해 김경수구하기 나섰나"

뉴스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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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이균진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0일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 "국민세금을 주머니 쌈짓돈으로 생각하는 모습이 새롭지도 않지만, 대한민국이 핵을 이고 사는 상황에서 가짜 평화를 부추기고 2차 미북정상회담을 북한을 위한 회담으로 만들려는 것이 아닌가 심히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청와대 특별감찰반 진상조사단-김경수·드루킹 특별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화를 거론, 이렇게 말하며 "성급한 (남북) 경협보다는 완전한 북한의 비핵화가 먼저"라고 재차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견인조치로서 한국을 활용해 달라면서, 남북경협 사업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하면 역할을 떠맡을 각오가 돼있고 그것이 미국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 "미북회담이 개최되기도 전에 북한 비핵화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는 언급도 없이, 금강산관광·개성공단 재개 등 제재완화 선물보따리를 김정은에게 안겨달라고 트럼프에게 요청한 것이나 다름없지 않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북핵폐기 협상에 앞서 한반도 안보를 제쳐두고 일종의 '아메리카퍼스트(미국제일주의)'를 강조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미동맹에 입각한 안보를 먼저 강조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성급한 남북경협보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먼저 말씀하는 것이 맞았을 것"이라며 "앞으로 트럼프와 미국측에 완전한 비핵화에 대해 어떤 논의를 하고있나 말하고 이를 촉구해줄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문 대통령에게 요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 "하나하나 진실이 밝혀지고 있는 문재인판 블랙리스트는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관에 의하면 330개 기관, 660명에 이른다"며 "규모·정도면에서 이전 정권의 블랙리스트보다 급이 다른 훨씬 초대형 블랙리스트가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이 속도를 내서 전광석화같이 수사를 해줄 것을 촉구한다"며 "우리는 만약 검찰이 머뭇거리면 국회에 제출한 특검법을 통과시키는데 매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겨냥 "김경수 구하기에 나선 여당의 모습은 헌법도, 대한민국도 없는 모습"이라며 "대한민국의 근간인 법치주의와 삼권분립을 송두리째 부정하면서 이해찬 당대표부터 나서 진두지휘 하에 올인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나 원내대표는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깃털이 아닌가하는 합리적 의심을 가능케 하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최대 수혜자인 몸통을 보호하기 위해 난리, 야단법석이라 생각한다"며 "김경수 (드루킹)특검은 유일하게 기간이 연장 안 된 반쪽 특검이다. 다시 한번 특검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sg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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