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2차대전 종전 '水兵의 키스' 주인공 멘돈사 별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일본이 태평양전쟁에서 항복한 1945년 8월 14일(현지 시각) 뉴욕 타임스스퀘어 길거리에서 미 해군 병사가 간호사와 입을 맞췄다. 작가가 라이프지(紙)에 발표한 이 사진은 '수병과 간호사의 키스〈큰 사진〉'로 불리며 2차 대전 종전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사진 속 주인공인 조지 멘돈사〈작은 사진〉가 세상을 떠났다. AP통신 등은 18일(현지 시각) "멘돈사가 로드아일랜드주 뉴포트의 요양원에서 95세를 일기로 눈을 감았다"고 보도했다.

미군 구축함 설리번함의 조타수였던 그는 당시 휴가 중이었다. 리타 페트리라는 여성과 타임스스퀘어에서 데이트를 하던 날 그는 전쟁이 끝났다는 소식을 듣고 길거리에서 생면부지의 여성 그레타 지머 프리드먼과 돌발적으로 키스했다. 그는 생전 인터뷰에서 "술을 몇잔 마시고 걷다가 그녀를 봤고, 끌어당겨 키스했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동안 사진의 주인공이 누구냐는 혼선도 많았다. 멘돈사는 얼굴의 점, 왼팔의 혹 등을 토대로 한 연구로 사진의 주인공으로 공인받았다. 사진 속 여성 프리드먼은 2016년 92세로 영면했으며, 사진가 아이젠스타트는 1995년 96세로 별세했다.

[조재희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