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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카이로서 테러범 검거 중 폭발물 터져…경찰 3명 사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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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카이로=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노재현 특파원 =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테러 용의자가 갖고 있던 사제폭탄이 폭발하면서 검거에 나섰던 경찰관 3명이 사망했다.

연합뉴스

사제폭탄이 폭발한 이집트 알아즈하르 사원 뒤편
[AFP=연합뉴스]



지난 18일(현지시간) 카이로의 유명 관광지인 알아즈하르 모스크(이슬람 사원) 인근에서 폭탄 관련 용의자의 자살폭탄 공격으로 경찰 3명이 사망하고 보행자 등 6명이 다쳤다고 이집트투데이 등 현지 언론이 19일 전했다.

사건 직후 경찰 2명이 목숨을 잃었고 중상을 입었던 다른 경찰 1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이집트 내무부는 경찰들이 테러 용의자를 검거하려는 순간 그가 소지한 사제폭탄이 터졌다고 밝혔다.

내무부가 공개한 동영상을 보면 사건 당시 용의자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좁은 길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었다.

숨진 용의자의 신원은 알하산 압둘라(37)라는 남성으로 확인됐다.

경찰들은 지난 15일 카이로 인근 기자지역의 알-이스티카마 모스크 근처에서 발견된 사제폭탄 용의자를 추적 중이었다.

이집트 정부는 2011년 시민혁명 이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의 테러 등으로 관광산업이 악화하자 치안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작년 12월 28일에는 기자지역의 피라미드 인근 도로에서 사제폭탄이 터지면서 관광버스에 타고 있던 베트남 관광객 3명과 이집트 가이드 1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다.

sykim@yna.co.kr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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