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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POP이슈]"할아버지에게 받은 상처 커"…'효도사기 논란' 신동욱, 밝혀진 내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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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서보형 기자


[헤럴드POP=고명진 기자]배우 신동욱이 효도사기 논란에 대해 입을 열였다.

최근 신동욱은 할아버지인 신호균 씨와 관련해 효도사기 논란을 빚었다. 신호균은 효도를 전제로 신동욱에게 집과 땅을 물려줬지만 재산 상속 후 손자가(신동욱) 연락을 끊고 퇴거를 통보를 했다고 말했다. 또한 신동욱이 자신 소유의 1만5000평 토지 중 2500평만 가져가기로 약속된 것과 달리 자신을 속이고 토지 전부를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지난 18일 KBS 2TV '제보자들'은 신씨와 신동욱의 효도사기 사건을 취재해 방송했다. 신동욱은 "조부 본인께서 시키신 대로 내 이름으로 집 명의를 처리했다. 나는 계속 거절했는데 할아버지가 막무가내로 집을 주셨다”라고 밝혔다.

할아버지 신호균의 입장은 좀 달랐다. 신씨는 "내가 몸이 좋지 않아 손자인 신동욱에게 나를 부양하겠냐고 물었더니 손자가 그러겠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사는 집과 이 옆집도 사주겠다고 한 것. 그런데 집만 받고 연락이 안 됐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제작진은 거래 당시 있었던 법무사를 찾아가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 밥무사 사무소 관계자는 "할아버지가 거동이 불편하셔서 우리가 동사무소로 모시고 가 인감증명서를 받을 수 있게 도와드렸다"라고 말했다. 효도를 조건으로 한다는 내용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런데 돌연 신동욱과 할아버지가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신효균이 입장을 바꾸고 신동욱에게 사과한 것. 합의 내용에 따르면 신씨가 공식적으로 사과하면 신동욱이 할아버지의 재산을 돌려주기로 했다고.

신호균은 “배우라는 직업이 시간이 제일 많은 것으로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바빠서 못 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제 이해한다. 나이가 많아지고 생각하는 것이 짧다. 손자가 낫고 할아버지가 좀 못돼서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신동욱은 "“지금 받은 상처가 크긴 할 것 같다. 말도 안 되는 거짓말 때문에 없는 사실을 말씀하셔서 불거진 것이지 않나. 그거로 인해 받은 상처가 아물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눈물로 심경을 전했다.

효도사기 사건의 전말이 전해졌지만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을 계속되고 있다. "신동욱 씨 입장 이해한다" "드라마 하차에 이미지에 타격 다 입었는데 사과가 너무 늦었다" "힘내라" 등의 반응을 보인 누리꾼이 있는 반면, 일각에서는 신동욱이 여자친구에게 재산을 넘긴 부분에 대해 사실 해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남겼다. 이에 신동욱과 신호균 씨가 추가적으로 입장을 내놓을지 궁금해진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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