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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오키나와 LIVE] 꽃이 떨어졌다! 이범호, 허벅지 부상 귀국 '개막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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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오키나와, 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이범호(38)가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

이범호는 지난 18일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수비훈련 도중 왼쪽 허벅지 뒤쪽에 통증을 일으켰다. 까다로운 타구를 처리하기 위해 몸을 빨리 움직이다 허벅지 근육이 충격을 받았다. 곧바로 오키나와의 병원에서 검진 결과 근육이 찢어졌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범호는 19일 훈련을 하지 않고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20일 귀국할 예정이다. 귀국해 다시 한번 정밀검진을 받고 그 결과에 따라 세부적인 재활 일정을 잡는다. 개막 한 달여를 앞두고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사실상 개막전 출전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범호는 지난 2011시즌을 앞두고 소프트뱅크를 떠나 KIA에 이적했다. 해결사로 활약하다 시즌 중 주루를 펼치다 허벅지 부상을 일으킨 뒤 매년 고질적인 통증에 시달려왔다. 이번 부상도 그 여파로 풀이된다. 이범호가 스프링캠프에서 부상으로 중도 귀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허벅지 통증을 안고도 꾸준히 중심 타자이자 주전 3루수로 제몫을 하며 팀을 이끌어왔다. 주장도 3년 동안 역임했고 2017년에는 자신의 생애 첫 한국시리즈 우승의 기쁨도 누렸다. 통산 300홈런과 1000타점 고지도 밟았다. 올해 18경기만 더하면 2000경기 고지를 앞두고 있다.

지난 2015시즌을 마치고 두 번째 FA 자격을 얻어 3+1년 계약에 성공했다. 작년에도 부상속에서도 타율 2할8푼, 20홈런, 69타점을 기록해 올해까지 자동으로 계약이 이어졌다. 20년 째를 맞아 올해 프로 생활을 집대성을 하겠다는 각오로 스프링캠프에 임했다.

강훈련을 소화하며 캠프 분위기를 이끌었다. 최원준 등 젊은 선수들의 도전에도 여전히 타격능력과 수비력을 갖춰 주전으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동갑 김주찬과 함께 주전자리를 지키는 듯 햇다. 그러나 고질적인 허벅지 부상이 되풀이 되면서 중도 귀국하게 됐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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