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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배영수·권혁 떠나보낸 한화, 신인들 보며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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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철, 김이환 연습경기 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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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대졸신인 투수 박윤철.(한화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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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배영수와 권혁 등 베테랑 투수들을 떠나보낸 한화 이글스가 그 자리를 신인들로 채워나가고 있다.

한화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이다. 연습경기를 통한 실전 점검이 시작됐다. 총 4경기를 치러 2무2패로 아직 승리가 없지만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다.

지난 18일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와 경기에서는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아쉽게 첫 승 기회를 놓친 가운데 신인 듀오 박윤철(23)과 김이환(19)의 투구가 눈길을 끌었다.

선발로 나온 박윤철이 3이닝 1실점(비자책), 이어 등판한 김이환이 2이닝 1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박윤철은 3이닝 동안 볼넷 2개만을 내주며 주니치 타선을 노히트로 틀어막았다.

박윤철은 지난해 열린 2019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0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았다. 신일고 재학 중이던 김이환은 2차 4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지명 순위가 낮았단 박윤철은 기대 이상의 구위를 선보이는 중이며 김이환은 성장 가능성이 풍부하다.

박윤철, 김이환과 함께 2차 3순위 지명을 받은 정이황까지 신인 투수 3명이 이번 한화 캠프에 포함됐다. 정이황은 아직 실전 등판을 하지 않고 있지만 한용덕 감독 등 코칭스태프의 큰 기대를 받고 있다.

투수 3명 외에도 한화는 변우혁(1차지명), 노시환(2차 1순위), 유장혁(2차 2순위) 등 신인 야수도 3명을 캠프에 데려갔다. 신인만 6명이 캠프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것. 이들 중 몇몇은 올 시즌 1군 무대에서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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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고졸신인 투수 김이환.(한화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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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신인 투수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박윤철은 18일 주니치전에 앞서 1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4이닝 동안 자책점이 없다. 김이환도 11일 주니치전에 1이닝 3실점했으나 모두 비자책으로, 캠프 평균자책점이 3.00으로 준수하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한화는 배영수와 심수창을 선수 요청에 의해 방출했다. 배영수는 두산 베어스, 심수창은 LG 트윈스와 계약하며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다. 캠프를 앞두고는 권혁마저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줘 두산 입단의 발판을 마련해줬다.

베테랑 투수들을 내보낸 한화는 신인들에게 캠프 참가 기회를 제공하며 그 공백을 메우려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 지난해 젊은피를 앞세워 11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기억이 리빌딩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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