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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정치적 입지 흔들리는 트럼프…'하노이 핵담판'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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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서 우리에게 중요하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도 의미가 큽니다. 요즘 미국 안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입지가 녹록지 않아서 이번 회담을 돌파구로 삼으려 한다는 관측이 많은데, 미국에서는 트럼프가 북한과 승부에 나섰다는 분석까지 나왔습니다.

이 내용은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알렉 볼드윈/트럼프 美 대통령 풍자 배우 : 매우 긴급하고 중요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러 왔습니다. 우리는 장벽이 필요합니다. 그렇죠?]

국가비상사태 선포가 임기 중 퇴임으로 이어질 거라는 TV 풍자 쇼에 트럼프 대통령이 잔뜩 화가 났습니다.

이런 불공정한 방송을 당장 조사해야 한다고 쏘아붙였습니다.

웃고 넘어갈 일에 정색하고 나선 것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국내 정치 상황이 녹록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하원을 민주당에 내준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승부처였던 국경장벽 예산 확보에도 실패했습니다.

자신과 대선 캠프에 대한 뮬러 특별검사의 수사 결과 발표와 하원의 비리 의혹 조사도 임박했습니다.

그래서 돌파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야당과 주류 언론의 비판을 잠재우고 유리한 재선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뭔가 보여줄 수 있는 성과가 북미 협상이라는 겁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트럼프 행정부는 엄청나게 일을 잘하고 있지만, 그 공로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이은 패배를 돌파하기 위해 북한과 승부에 나섰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낙관론을 펼치면서도 동시에 서두르지 않겠다는 식으로 한발 물러서는 것은 비판 세력의 향후 공격을 염두에 둔 보험용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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