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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BOOK] 노르웨이처럼 투자하라 | 年6% 수익 `오일펀드` 1인당 투자자산 2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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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클레멘스 봄스도르프 지음/ 김세나 옮김/ 미래의창/ 1만6000원


노르웨이는 서유럽 최대 석유·천연가스 생산국이다. 1인당 국민소득은 7만달러를 넘는다. 그런데 그저 ‘로또’ 같은 유전을 발견해서 부자 나라가 된 것일까. 노르웨이는 자연의 축복을 허투루 쓰지 않았다. 오히려 미래 세대를 위해 꾸준히 투자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출신 프리랜서 언론인인 저자는 자원에서 얻은 부(富)를 낭비하지 않고 오히려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는 노르웨이의 투자 비결을 소개한다.

1969년 유전을 발견한 노르웨이는 1996년 일명 ‘오일펀드’로 불리는 정부연기금을 만들었다. 오일펀드는 전 세계 주식의 1.3%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평균 수익률은 6%에 달한다. 투자를 시작한 1998년 이후 20년 만에 노르웨이 국민 1인당 투자자산은 16만유로(약 2억원)가 넘는다. 복리 효과로, 일반인이 고작 매월 300유로(약 38만원)씩 납입한 결과다.

오로지 해외에만 투자한다는 원칙도 있다. 자국 환율을 방어하고 자국 물가 상승(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서다. 투자 포트폴리오는 다양하다. 처음에는 국채에만 투자했지만 현재는 주식, 채권 비중이 7 대 3이다. 최근에는 부동산에도 투자한다.

저자는 여전히 많은 국가와 개인이 노르웨이처럼 투자하지 않는다고 꼬집는다. ‘자기 과신’ 때문이다. 저자는 “어떤 상황에서도 시장을 이기려 하지 말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노르웨이의 투자 공식을 따라야 한다”고 말한다.

[정다운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96호 (2019.02.20~2019.02.26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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