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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사립유치원 686곳 '에듀파인' 예산기능 우선 개통…내달 1일 공식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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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문영재 기자] [교육부, 에듀파인 시연회…"사립유치원 맞춤형 시스템…부정거래 차단"]

머니투데이

에듀파인 초기화면(사진=교육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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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아 수 200명이상 대형 사립유치원 581곳과 희망유치원 105곳을 대상으로 19일부터 '에듀파인'(국가관리회계시스템)의 예산편성 기능이 우선 개통된다. 그러나 사립유치원 모임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은 에듀파인 적용에 여전히 반대하고 있어 실제 현장에서 제대로 운용될 지는 미지수다.

교육부는 18일 사립유치원의 회계투명성 확보를 위해 정부세종청사에서 에듀파인 시연회를 열었다. 에듀파인 도입은 교육부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유치원 공공성 강화방안'(사립유치원 종합대책) 가운데 하나다.

교육부는 유치원 예산편성 일정을 고려해 예산편성 기능은 먼저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수입·지출 기능은 올해 유치원 회계가 시작되는 다음 달 1일 공식 개통할 계획이다. 결산·클린재정 기능은 오는 4월 오픈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에듀파인 개통대상은 15일 기준 대형 사립유치원 581곳, 에듀파인 도입을 희망하는 유치원 105곳 등 총 686곳이다.

이날 공개된 에듀파인은 사립유치원 회계규정인 '사학기관재무회계규칙'의 세입세출 항목에 따라 예산편성과 집행이 이뤄지도록 기능이 개선됐다는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사립유치원 에듀파인은 사업현황·예산편성·수입관리·지출·결산 등 5개 필수기능과 클린재정·세무관리·재정분석 등 3개 부가기능을 지원한다.

설세훈 교육부 교육복지정책국장은 "사립유치원 에듀파인은 보조금·지원금과 수익자부담금 등 재원에 따라 세입세출 예산을 편성, 수입·지출 관리를 할 수 있어 유치원 재원에 따른 집행현황 관리가 수월하다"고 말했다. 국고지원금인 누리과정 교육비와 현장체험학습비·졸업앨범비·원복비 등 수익자부담경비를 혼용·집행하는 관행을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에듀파인은 또 △원아별 수입 징수내용(미납액·과오납액 등) 관리 △스쿨뱅킹 등 전자적 수입 관리 △등록 거래업체를 통해 지출 △거래장부·서류 저장 등의 기능이 있어 부정거래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교육부는 특히 '클린재정' 기능을 통해 유치원 회계 사고를 차단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기능은 회계업무 절차상의 오류 등 회계 사고 유형을 시나리오(20여개)로 제공하고, 회계 사고로 의심되는 사용패턴을 월단위로 분석·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교육청은 이 기능에 따라 효과적인 감사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밖에 교육부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추천을 받은 사립유치원 관계자가 참여하는 '현장자문단'을 운영해 시스템 개선 단계부터 사용자 편의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설 국장은 "사립유치원 에듀파인 사용자 교육을 위해 134명의 대표강사에 대한 교육을 마쳤다"며 "시도교육청별로 사용자에 대한 회계 및 에듀파인 사용법에 대한 교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문영재 기자 jw0404s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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