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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슈 버닝썬 사태

버닝썬 직원 마약 혐의로 '첫' 구속… 중국인 '애나' 출국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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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마약·성폭력’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된 서울 강남구의 클럽 ‘버닝썬’ 직원이 마약류 투약 혐의로 구속됐다. 지난달 논란이 불거진 뒤, 버닝썬 관련 구속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8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던 A씨가 구속됐다고 밝혔다. A씨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다.

조선일보

지난 17일 영업을 중단한 서울 강남구 클럽 버닝썬 내부에서 직원들이 집기를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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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해 추가로 조사할 부분이 많아 구체적인 범죄 사실을 설명하기 어렵다"면서도 "신병이 확보된 만큼 A씨를 상대로 마약 유통 경로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

경찰은 마약 판매 혐의를 받고 있는 중국인 파모(26)씨도 다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파씨는 버닝썬에서 ‘애나’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손님을 끌어오는 ‘MD’역할을 맡아왔다. 그는 버닝썬 폭행 사건 논란의 당사자인 김상교(28)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한 인물이기도 하다.

앞서 16일과 17일 경찰 조사를 받은 파씨는 성추행 사실을 주장하면서도, 마약 판매 혐의는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파씨에 대한 ‘출국정지’를 신청해, 최근 법무부 승인을 받았다. 외국인의 경우 수사상 필요에 의해 출국을 일시적으로 제한하면 ‘출국금지’가 아닌 출국정지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권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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