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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5·18 망언'에 보수 지지층 흔들...TK·60대 지지율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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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주 동안 상승세를 이어가며 30% 대에 근접했던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지난주 5·18 망언 논란으로 눈에 띄게 하락했습니다.

특히 한국당 핵심 지지층인 대구·경북과 60대의 이탈이 두드러졌습니다.

권준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극우 논객 지만원 씨를 불러 5·18 공청회를 개최한 건 지난 8일.

한국당 지지율은 이때부터 빠지기 시작해 지난주 내내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당 자체 징계 논의에 소폭 반등하다 '꼼수 징계' 논란 이후 다시 떨어졌습니다.

주간 집계로 봐도 한국당이 3% 포인트 넘게 떨어지는 동안 민주당은 1.4% 포인트 상승해 40% 대를 회복했습니다.

이같은 지지율 변화에는 한국당 핵심 지지층의 이탈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역별로는 대구 경북,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졌습니다.

[신우섭 / 리얼미터 조사통계팀장 : 전당대회를 앞두고 상승세를 탔던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대구·경북과 60대 이상, 그리고 보수층이 크게 이탈해 지난주 하락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긍정과 부정평가 모두 조금씩 하락했습니다.

5·18 망언 논란에도 불구하고 실업률 상승·역전세난 등 부정적인 민생 이슈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연령별로는 30·40대 강세와 60대 약세가 이어졌고, 20대와 50대에서는 긍정과 부정평가가 팽팽했습니다.

수도권과 호남에서는 긍정이, 영남 지역에서는 부정이 앞서는 경향이 이어졌고 충청 지역에선 긍정과 부정평가의 격차가 오차범위 안에서 나타났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1일부터 닷새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YTN 권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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