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항공권은 일요일이 골든타임 = 일단 요일의 법칙. 항공권이 가장 싸지는 날은 일요일이다. 탑승 일정이 아닌, 항공권 구매일 기준으로 3년 연속 '일요일'이 싸자는 결과가 나왔으니 신뢰도가 높은 편. 게다가 대다수의 국가에서 유사한 패턴을 보인다. 할인율도 놀랍다. 한국에서 출발하는 항공권을 일요일에 구매하면 이코노미 클래스 기준으로 최대 31.5%가 싸다. 심지어 프리미엄급 좌석(비즈니스 및 퍼스트 클래스)도 최대 42.6%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니 말 다했다. 반대로 무조건 피해야 하는 최악의 요일은 금. 금요일에 산 항공권은 평균 대비 12.4%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2. 호텔 싸지는 요일은 금요일 = 호텔 예약은 항공권과 반대로 기억하면 된다. 그것도 정반대. 호텔을 예약하고 결제하는 시점으로 가장 유리한 요일은 금요일로 나타난 반면 일요일에 인터넷을 뒤져 호텔을 잡을 때 숙박료가 가장 비싼 것으로 분석됐다. 당연히 해외여행을 계획할 땐 주말을 붙여 잡는 일정이 경제적이다. 항공 일정의 경우 월~수 일정보다는 토~수 일정이, 수~금 패턴보다는 수~일 패턴이 저렴하다. 전 세계적으로 보면 주말을 포함할 경우 평균 25%의 항공료를 절감할 수 있었다는 결론이다. 출장이 잦은 도시는 할인폭이 더 커진다. 예컨대 수~금 출장 일정을 마치고 바로 귀국할 때보다 토요일 하루를 현지에서 쉬고 일요일에 귀국하면 싸진다. 싱가포르의 경우 토요일을 붙이면 평균 48.9% 항공료를 줄일 수 있었고, 말레이시아는 40.7%, 인도네시아는 33.3% 항공료를 각각 절감할 수 있다.
3. 관광객 밀집 지역은 정반대 요주의 = 여기서 주의점 한 가지. 업무상 출장과는 달리 관광객이 밀집되는 지역은 주말을 낄 때 오히려 비싸지는 패턴에 유의해야 한다. 출장지와 동일한 일정을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방문지에서 주말까지 체류한 후 귀국하는 일정의 마카오행 항공권 가격은 평일로만 구성된 일정보다 평균 18.94%, 호주는 10.7% 비쌌다.
[신익수 여행·레저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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