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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나 좋아해?"..'로맨스는 별책부록' 이나영, 이종석 키스+손길 남자로 느꼈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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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박소영 기자]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나영이 이종석의 마음을 눈치챘을까?

17일 전파를 탄 tvN 토일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 8화에서 지서준(위하준 분)은 강단이(이나영 분)의 집 앞에서 기다렸다. 강단이는 “나 기다렸냐”고 물었고 지서준은 스윗한 미소를 지었다. 그 때 차은호(이종석 분)가 나타났다. 그는 무심하게 강단이에게 코트를 입혀주며 “일찍 들어와. 우리 오늘 영화 보기로 했잖아”라고 말했다. 강단이는 무슨 영화냐고 물었지만 차은호는 “빨리 와. 내 약속이 먼저야”라고 돌아섰다.

강단이와 지서준은 함께 걸으며 데이트를 즐겼다. 강단이는 차은호가 입혀준 코트 속에 손난로가 있자 흐뭇해했다. 그는 “지금 내 호주머니에 뭐가 들어있는 줄 알아요? 손난로. 은호가 넣어놨어요. 나 추울까 봐. 은호는 신기한 애예요. 알고 지낸 지 20년이 지났는데도 친동생 같으면서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 어쩔 땐 얼음조각처럼 차가운데 어쩔 땐 더없이 따뜻하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그는 “이혼하고 처음 든 생각이 은호가 알면 힘들어하겠다였다. 이혼 전에도 힘들었는데 은호한테는 말 못하겠더라. 분명히 얼마 전에도 은호가 날 위해서 전 남편한테 뭔가를 한 것 같은데 고맙다는 말 못했다. 나 모르게 어디에 신경 쓰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은호는 우연히 알게 됐다. 어쩌다 알게 된 건데 조금씩 가까워졌다. 20년 동안”이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럼에도 지서준은 강단이에게 3개월만 만나보자고 했다. 강단이가 고민하자 그는 같이 출퇴근 하는 것처럼 지내보자고 제안했다. 조심스러운 시작을 강단이 역시 받아들였고 집에 돌아와 차은호에게 신 나게 자랑했다. “내가 얼마나 놀랬겠냐. 얼마만에 들은 얘기겠냐. 15년 만이다”라며 설렘 미소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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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들은 차은호는 “같이 출근한다고? 같이 퇴근하고?”라고 물었고 강단이는 “서른 넘어서 사랑하는 남자를 만날 확률은 핵폭탄 만날 확률보다 낮다더라. 신중할 수밖에 없다. 이게 내 인생 마지막 연애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차은호는 “그래 곧 할머니 되니까”라고 독설을 퍼부은 뒤 “배가 아파서 그래”라고 입을 삐쭉거렸다. 아프다는 말에 강단이는 차은호의 이마를 손으로 짚었다.

그러자 차은호는 이마가 아닌 심장이 아프다며 강단이의 손을 자신의 가슴에 댔다. 강단이는 “그런데 이거 근육이냐? 너 남자다”라고 크게 놀라워했다. 차은호는 강단이가 계속 자신을 어린 동생 취급하자 난데없이 그를 눕혀서 힘으로 제압했다. 그리고는 “그래 나 남자야. 제대로 보면 진짜 괜찮은 남자”라고 박력 있게 고백했다.

차은호가 방으로 들어가버리자 강단이는 “어우씨 설렐 뻔했어. 심장이 왜 이렇게 뛰어. 내가 남자를 너무 굶었네”라며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려고 애썼다. 다시 나온 차은호는 “사랑은 무슨 사랑이야? 뭐가 신기해? 누나 아직 괜찮다. 그런데 지서준이 좋아하는 게 뭐가 신기하냐. 누나 마음이 중요하다. 누나는 그 자식이 진짜 좋냐. 아직도 모르겠으면 아니다. 만나도 아니라고. 인형이 뭐가 좋다고 바보 같이”라고 투덜거렸다.

다음 날 아침, 지서준은 진짜로 버스정류장에서 강단이를 기다렸다. 출근길에 그를 본 차은호는 차에서 내려 지서준에게 다가갔다. 두 사람은 강단이를 두고 입씨름을 벌였다. 차은호는 순진한 강단이가 걱정 된다고 했고 지서준은 단순한 누나 동생 사이가 아닌 둘을 의미심장하게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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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단이는 삶의 여유도 되찾았다. 차은호와 공동 프로젝트를 따낸 후 고유선(김유미 분), 서영아(김선영 분)와 클럽에서 음주가무를 즐겼고 고유선의 집에서 2차로 술을 마셨다. 서영아는 봉지홍(조한철 분)과 이혼을 결심한 이유를 털어놓으며 펑펑 울었고 고유선 역시 결혼까지 갈 뻔했다가 도망친 과거를 털어놨다.

강단이 역시 이혼 사실을 밝히며 “난 더 기구해. 남편이 바람났다. 다시 생각해도 분하고 화난다. 지나간 일인데 나는 가끔 그 때를 떠올리면 그 때의 내가 너무 불쌍해. 그렇게 울어봤자 이미 끝난 결혼인데. 거기서 무슨 희망이 남았다고 매달리고 울고. 그랬던 내가 너무 안 됐다. 이단옆차기라도 시원하게 날려줄걸”이라며 오열했다.

하지만 차은호와 함께인 강단이의 삶은 따뜻했다. 두 사람은 집에서 함께 여유롭게 작업하며 시간을 같이 보냈다. 강단이는 타이핑하다가 차은호의 어깨에 기대어 잠이 들었다. 차은호는 강단이의 얼굴을 어루만지다가 입술에 뽀뽀하려고 했다. 그 순간 지서준에게 문자가 왔고 강단이가 잠에서 깼다.

하지만 알고 보니 강단이는 잠들지 않았다. 그는 차은호를 다르게 바라보며 “나는 잠들지 않았다. 눈이 조금 아팠고 피곤했다. 언제나 그랬든 은호의 어깨는 든든하고 편했다. 그래서 잠깐 눈을 감았을 뿐인데. 그 손은 뭐였지? 불처럼 뜨거웠던 그 손은. 그것은 꿈이었을까? 난 정말 잠들었던 걸까?”라며 혼란스러워했다.

그 시각 밖에는 눈이 내렸다. 차은호는 "눈 내리는 것 아름답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사전에서 '아름답다'는 사랑합니다'였다. 강단이는 "너 혹시 나 좋아하니?"라고 물었다. 차은호는 지그시 바라보며 웃었다.

/comet568@osen.co.kr

[사진] 로맨스는 별책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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