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숙소 영빈관에서 나와…오후 3시 넘어 복귀
삼성전자 공장 방문설…차량은 흙먼지로 '얼룩'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뒷자석)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10일 앞둔 17일 베트남 하노이의 정부게스트하우스로 차량을 타고 들어서고 있다. 2019.2.1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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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하노이=뉴스1) 홍기삼 기자,이원준 기자 = 북한의 의전을 총괄하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베트남 하노이 방문 이틀째인 17일(현지시간) 약 8시간 동안 외출을 했다. 김 부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베트남 국빈방문을 앞두고 주요 시찰 후보지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장은 이날 오후 3시30분쯤 검은색 세단 차량에 탑승해 하노이 시내에 위치한 베트남 정부 영빈관으로 도착했다. 같은 날 오전 7시에 영빈관을 나선 지 꼬박 7시간30분 만에 숙소로 돌아온 셈이다.
김 부장이 탑승한 차량은 곳곳이 흙먼지로 얼룩져 있었다. 그가 이날 장거리 여정을 떠났다고 짐작해보게 하는 장면이었다. 또한 김 부장 탑승한 자리 뒤편 창문에는 햇빛 가리개가 설치돼 있기도 했다.
김 부장이 탄 차량 앞뒤로는 북한 대표단이 탑승한 것으로 보이는 차량 4~5대가 배치돼 줄줄이 영빈관으로 들어갔다.
김 부장은 이날 김 위원장의 베트남 국빈방문을 준비하기 위해 하노이를 벗어나 외부일정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소식통은 김 부장 일행이 이날 하노이에서 차편으로 1시간 정도 떨어진 북부 박닌성의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공장 주변을 둘러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의전을 전담하며 '집사'로 불리는 김 부장이 삼성전자 공장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 위원장이 27~28일 하노이에서 진행되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전후해 이곳을 방문할지 관심이 쏠린다.
다만 베트남 삼성전자 관계자는 "김 부장이 방문한 적도 없고 아직 별도 방문 요청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 부장이 이날 삼성전자 공장이 아닌 인근 박장성에 있는 북한군 참전 용사 열사묘를 방문했다는 언론 보도도 있었다.
김 부장과 북한 대표단은 이날 오후 4시30분쯤 다시 영빈관을 빠져나갔다.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을 태운 차량(뒤)이 17일 베트남 하노이의 정부게스트하우스(영빈관)로 들어서고 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은 오는 27~28일 양일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다. 2019.2.1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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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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