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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LG전자 스마트폰, 올해의 키워드는 '고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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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MWC 2019'서 V·G·Q·K 시리즈 공개 제품군 다변화로 고객 선택의 폭 넓힌다는 전략 사후지원 강화 및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도

아주경제

LG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V40 씽큐(Thin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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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올 한 해 키워드는 '고객'이다.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선택의 폭을 넓히는 동시에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마케팅과 사후지원으로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17일 LG전자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9'에서 플래그십 모델 'V 시리즈'와 'G 시리즈'는 물론 중저가대 'Q 시리즈'와 실속형 'K 시리즈' 신제품이 한꺼번에 공개된다.

제품별로 디자인과 편의기능 등을 특화해 소비자 경험을 차별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고객들이 자신의 사용 환경에 꼭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플래그십부터 실속형까지 한번에··· 멀티미디어 특화 'V', 혁신기술 탑재 'G'
V 시리즈는 얇고 가벼운 디자인과 안정성 높은 플랫폼, 강력한 멀티미디어 성능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에 공개되는 'V50 씽큐(ThinQ)'는 게임·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5G에 최적화됐다.

G 시리즈는 4G 프리미엄 브랜드로 운용된다. 스마트폰의 보편적 가치를 완성도 높게 담는다는 전략이다. 신제품 G8의 경우 최첨단 3D 센서 'ToF(Time of Flight, 비행시간 거리측정)'와 혁신 사운드 기술 'CSO(Crystal Sound OLED·크리스털 사운드 올레드)'가 탑재된다.

Q 시리즈의 경우 2017년 처음 선보인 중가대 제품군이다. LG 페이, 인공지능(AI) 카메라, 방수·방진 등 프리미엄 편의기능을 갖추고도 40만원대의 출고가를 유지했다. K 시리즈는 특색 있는 편의기능을 갖춘 40만원대 이하의 실속형 제품군이다.

이 같은 제품군 다변화는 '플랫폼 전략'의 일환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단일 라인업에서 파생 모델을 만드는 플랫폼화, 공용 부품 비중을 높이는 모듈화를 통해 제품 개발 비용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이라는 효과 또한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후지원 강화 및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까지··· 구광모 회장 '고객 가치'에 발맞춤
'믿고 오래 쓰는 스마트폰'이라는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사후지원 또한 강화한다. 지난해 신설한 '소프트웨어(SW) 업그레이드 센터'를 통해 고객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자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퀵헬프'를 통해 고객 문의에 엔지니어가 직접 대응해 전문적인 답변을 제공한 데 이어, 올해는 오프라인에서도 고객과 만나 의견을 나누고 현장의 소리를 듣는 기회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국가별 시장 환경에 따라 맞춤형 마케팅 또한 강화된다. 권봉석 LG전자MC/HE 사업본부장(사장)은 지난 15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경우 선택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현지 업체들과의 경쟁을 감안할 때 특별한 가격대와 5G 등을 내세워 대응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권 사장은 "한국, 미국, 일본 시장의 전략적 중요도 또한 변화한 것은 없다"며 "3개 시장을 스마트폰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국가로 보고 운영 및 마케팅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올해의 화두로 '고객'에 방점을 찍은 것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경영철학에 발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구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고객을 30차례나 언급할 정도로 '고객 가치'를 강조한 바 있다.

당시 구 회장은 "LG가 나아갈 방향을 수없이 고민해 봤지만, 결국 그 답은 '고객'에 있었다"며 "지금이 바로, 우리 안에 있는 '고객을 위한 가치 창조'의 기본 정신을 다시 깨우고 더욱 발전시킬 때"라고 말했다.

지난 13일 국내 이공계 인재 350여명을 만난 자리에서도 구 회장은 "LG가 고객의 삶을 바꾸는 감동을 만드는 일에 여러분의 꿈과 열정을 더해주기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다.

백준무 기자 jm100@ajunews.com

백준무 jm10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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