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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안정에 방점 둔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계획…"4G·5G 투트랙 전략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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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장 사장(왼쪽)이 15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제공|LG전자


[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5G(5세대 이동통신)는 우리의 강점을 충분히 실현할 수 있는 기회다.”

LG전자가 올해 본격화되는 5G 시대를 맞아 5G 기술을 탑재한 신제품을 통해 부진한 스마트폰 사업의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보급형 제품에도 5G 기술을 탑재한 제품으로 경쟁력을 높여가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LG전자는 지난 15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올해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는 MC·HE사업본부장 권봉석 사장 부임 이후 처음으로 스마트폰 사업 전략을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권 사장은 TV 부문에서 일궜던 성공 요소를 모바일 사업에도 이식해 고객들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를 내비쳤다.

LG전자는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5G 스마트폰과 4G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각각 ‘LG V50 씽큐’인 5G와 ‘LG G8 씽큐’로 확정했다. V·G 시리즈가 지속적으로 이행해온 품질 개선 노력이 고객에게 인정받으면서 새로운 브랜드 도입보다는 기존 브랜드를 유지하며 제품의 안정성과 편의성에 집중하는 것이 더욱 실효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권 사장은 “고객이 우리 제품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고, 어떤 불편함을 가지고 있고, 어떤 개선 요구를 원하는지 등에 귀를 기울이고 그 방향으로 정체성을 일관성있게 유지해나간다면 빠른 시일내 경영성과는 이뤄질 것”이라며 “또한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5G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는 만큼 가장 완성도 높은 5G 스마트폰을 출시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5G와 4G 시장에 대한 투트랙 전략에 대해서는 다소 보수적인 접근을 이행하겠다는 방침이다. 권 사장은 “2분기에 5G와 4G 시장이 어떻게 나뉘는지가 중요한데, 보수적인 시각으로 보면 5G폰은 시장 형성기이고 위축될 수도 있다”면서 “올해 하반기 5G폰 시장이 커진다면 보급형쪽도 공략할 수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5G를 보완하는 투트랙 전략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달 MWC 2019 개막 전날인 24일(현지시간) G8 씽큐와 V50 씽큐 5G폰을 동시에 발표한다. 특히 첫 5G폰인 V50 씽큐 5G에는 두 개 화면이 이어진 채로 접히는 듀얼 디스플레이를 적용한다.

접히는 형태의 폴더블폰 등 새로운 형태 제품에 대해서는 기본기를 다져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권 사장은 “외부기관에서는 폴더블폰에 대한 시장수요를 100만대, 70만대 정도로 추정하는데 현재 LG전자의 1차적인 사업 목표는 메인스트림에서의 시장지위를 회복하는 것”이라면서 “폴더블폰의 빠른 출시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다만 폴더블폰은 언제든 시장 반응에 따라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돼있다”고 말했다.

해외 공략에 대해서는 그간 주력해왔던 한국, 미국,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중국시장에서 대해서는 현지에 특화된 모델 및 가격대로 차별화 전략을 취한다는 전략이다melod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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