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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사연 바다의 왕자"…'라디오쇼' 박명수, 공감요정이 꽃피운 깨알웃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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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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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지선 기자]박명수가 청취자들의 소소한 사연을 전하며 공감 능력을 뽐냈다.

17일 방송된 KBS 라디오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DJ 박명수가 청취자의 사연을 전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DJ 박명수는 오프닝에서 "내가 느끼는 대로 세상을 파악하고 싶은 디제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깨알웃음을 자신했다. 이어 박명수는 "차에서 많이들 듣고 계실텐데 과속과 졸음운전 조심하시고 안전운전 하시라"고 당부했다.

그는 청취자의 사연을 전하며 딸 민서와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청취자는 사연에서 '아들과 여행을 가려고 했다가 친구들과 캠핑을 가겠다고 해서 보내줬다. 부모보다 또래 친구들과 놀려는 아들 때문에 섭섭하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박명수는 "나도 아이가 3살때 사진보고 뭉클했는데 아이에게 보여주니 민서는 피식웃고 말았다"며 씁쓸한 에피소드를 언급하며 공감했다.

이어진 사연은 학창시절 박명수의 공연을 관람했다는 한 청취자의 얘기. 사연에서 청취자는 "명수오빠가 '바다의 왕자' 부르던 시절, 노래를 부르러 저희가 있던 유스호스텔에 왔었다. 그때 인기 많았다"고 전했다.

박명수는 "지금도 부를 수 있다. 젊은 분들이 보는 프로, 무한도전을 그만두니까 어린 아이들이 몰라본다. 이제 본격적으로 뭘 시작해야 할 것 같다. 아직도 '바다의 왕자'나 '냉면' 두 개 부르고 '바람났어' 해주면 아주 좋아한다. 히트곡이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박명수는 피시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청취자의 사연을 소개했다. 청취자는 "피시방은 스무살이 되어도 고등학교를 졸업해야 오후 10시 이후에 이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갓 스무살 된 고등학교 학생들이 졸업식이 끝나고 졸업증과 주민등록증을 들고 와서 이용한다. 너무 귀여워서 서비스를 주고싶다"며 2000년생들을 응원했다.

이에 박명수는 "요새는 피시방도 담배 안펴서 좋은데 너무 오래 컴퓨터하면 눈이 아프다. 너무 많이 빠져 있으면 안되고, 학교도 가고, 취업 전선에 나가야하니까 스트레스 푸는 건 좋지만 너무 오래 있지 말라. 건강 해친다"며 걱정하기도.

다음 사연은 교직생활 5년 만에 처음으로 1학년을 맡게 된 청취자의 고민. 사연자는 "고학년만 맡다가 저학년을 담당하게 되어 걱정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를 보고 공부 중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개그를 전수해달라"고 부탁했다.

박명수는 "우리 아이들도 유치원인지 학교인지 안다. 유치원 선생님과 많이 다르는 것을 직감적을 알고 있다. 아이들도 진지하게 접근할거다. 걱정하지말아라. 저도 담임 선생님께 학부모로 가서 인사드리면 반갑게 맞이해주셨다. 자주 뵙고 인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아이들이 선생님을 분명 좋아할거다"며 따뜻한 조언을 이어갔다.

이어진 사연은 내일부터 수영을 배운다는 물 공포가 심한 청취자의 이야기.

이에 박명수는 "저도 수영한다고 까불었었는데 기본적으로 하다보니까 어떻게 하든 기어나올 수 있다. 이제 6~7개월 때인데 수영이 의외로 빨리 안는다. 이게 뭔가 늘어야 재밌는데 수영과 악기는 한 순간에 늘지 않는 것 같다. 최소 1년은 해야 기본 폼이 나오는 것 같다. 어느 정도 물에 빠졌을 때 살아나올 정도로만 하고, 그냥 계속 시키는 대로 하고 있다. 그러면 어느 순간 물개가 되어 있을 수 있다"며 진심으로 공감하며 현실적으로 답했다.

한편, 박명수가 깨알웃음을 전하는 KBS 라디오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매일 오전 11시에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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