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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LG전자 “첫 5G 스마트폰은 ‘듀얼 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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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봉석 휴대전화사업 총괄 사장 밝혀

디스플레이 하나를 더 사서 붙여쓰는 방식

“폴더블은 고객 반응 따라 하반기 내놓을 수도

5G 지원 스마트폰은 ‘V’, LTE 전용은 ‘G’ 브랜드

올해 출시되는 5G 스마트폰들 1천달러 넘을 것”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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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화웨이 등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는 업체들이 새 이동통신(5G)용 스마트폰으로 ‘폴더블’ 모양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엘지(LG)전자는 이들과 달리 ‘듀얼 디스플레이’ 모양으로 가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고객들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며 “폴더블폰은 고객들이 원할 경우 하반기쯤 내놓을 수 있다”고 밝혔다.

엘지전자 모바일기기 사업을 총괄하는 권봉석 엠시/에이치이(MC/HE)사업본부장은 지난 15일 오후 서울 마곡동 엘지사이언스파크에서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열어 “오는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여는 언팩(신제품 공개)행사 때 공개하는 새 이동통신용 첫 스마트폰 ‘V50’은 듀얼 디스플레이 모양”이라고 밝혔다. 사용자가 별도의 디스플레이 하나를 더 사서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는 방식으로, 2개의 화면이 필요없는 소비자는 하나짜리로 쓸 수 있다.

권 사장은 이런 선택을 한 배경에 대해 “앞으로는 최고의 스펙(성능)을 모아놓은 ‘모범생 같은 폰’ 경쟁에서 벗어나, 사용자 니즈(요구)에 맞춰 특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특기생 같은 폰’으로 경쟁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엘지전자 새 이동통신 스마트폰은 대용량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이용하고 싶어 하는 고객의 요구를 충실히 반영했다”며 “최신 칩과 소프트웨어로 정보처리 속도를 높였고, 빠른 속도를 오랫동안 즐길 수 있도록 배터리 용량을 기존 모델에 비해 20% 이상 늘렸으며, 대용량 콘텐츠를 동시에 여러 개 즐겨도 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장치를 탑재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브랜드 체계도 프리미엄 제품은 ‘V’와 ‘G’, 보급형은 ‘Q’, 실속형은 ‘K’ 그대로 유지한다. 엘지전자는 그동안 V는 대화면 프리미엄 스마트폰, G는 일반형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써왔다. 권 사장은 “기존 브랜드를 유지하며 제품의 안정성과 편의성에 집중해 실질적인 고객 가치를 높인다는 취지”라며 “새로운 브랜드를 새 이동통신 서비스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은 V시리즈로, 엘티이(LTE)만 지원하는 것은 G시리즈로 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새 이동통신용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은 ‘V50 씽큐’, 엘티이용은 ‘G8 씽큐’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가을에 출시하던 V시리즈를 상반기에 내놓는 이유에 대해서는 “한국과 미국의 새 이동통신 상용화 시기에 맞춘 것이다. 후속 모델 발표 시기는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새 이동통신용 스마트폰의 출고가에 대해서는 “미국에서도 1천달러를 넘을 것이냐 아니냐가 관심사”라며 “각 제조사 모두 첫 모델은 1천달러 넘는 가격에 내놓고, 이후 1천달러 이하짜리를 내놓기 위해 경쟁하는 구도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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