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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기성용이 돌아왔다…'강등 위험' 뉴캐슬 구세주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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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출처 | 뉴캐슬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기성용(30·뉴캐슬)이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했다.

기성용은 16일(한국시간) 스페인 산 페드로 델 피나타르의 피나타르 아레나 풋볼 센터에서 열린 러시아의 CSKA모스크바와의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해 45분을 소화했다.

기성용은 지난 달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조별리그 1차전서 다치는 바람에 조기에 대회를 마감하고 영국으로 복귀했다. 기성용 소속팀 뉴캐슬은 현재 스페인 무르시아 지방에서 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기성용은 몸 상태를 끌어올리며 복귀 준비를 하고 있다. 연습경기에 선발로 나설 정도로 컨디션이 올라왔다.

기성용은 이제 다시 주전 경쟁에 나서야 한다. 같은 포지션에서 경쟁하는 중앙 미드필더들이 대거 부상에서 복귀했기 때문이다. 모하메드 디아메는 이날 경기에서 기성용과 호흡을 맞췄다. 여기에 뉴캐슬 B팀에서 올라온 유망주 션 롱스타프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존 조 셸비도 복귀가 임박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주로 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를 활용하는 4-4-2, 4-2-3-1 포메이션을 쓴다. 3백을 쓸 때도 두 명을 배치하는 경우가 많다. 기성용은 아시안컵 차출 전까지 주로 디아메로 짝을 이뤄 경기에 나섰다.

기성용이 선발 자리를 되찾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아시안컵 참가 전까지 뉴캐슬에서 기성용의 입지는 탄탄했다. 시즌 초반과 달리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은 기성용을 베스트11으로 중용했다. 기성용도 경기력으로 보답했다. 기성용이 주전으로 뛰기 시작하면서 뉴캐슬 경기력이 향상됐고, 강등권에서 벗어나기도 했다. 그러나 기성용이 빠진 사이 2승2무3패로 주춤하며 다시 하위권으로 내려갔다. 현재 승점 25로 16위에 올라 있는데 강등되는 18위 사우샘프턴(24점)에 겨우 1점 앞선다. 후반기 반등이 시급하다. 현재 뉴캐슬에선 기성용 만한 안정감을 갖춘 미드필더가 없다. 디아메는 수비력이 돋보이지만 투박하고 패스 정확도가 떨어진다. 셸비는 능력이 공격 쪽에 치우져 있다. 창조적이고 폭발력이 있지만 실수를 자주 범하는 스타일이다. 롱스타프는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위기에 빠진 팀의 구세주로 기성용이 등장할 수 있는 구도다.

베니테스 감독 처지에선 행복한 고민을 해야 하는 시기다. 시즌 중반에는 쓸 자원이 부족해 B팀에서 선수를 수급할 정도로 사정이 나빴으나 이제는 주전급 선수들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 뉴캐슬 지역지 크로니클 라이브는 16일 “베니테스 감독에게는 긍정적인 두통이 될 것”이라며 중앙 미드필더를 선택하는 베니테스 감독의 상황을 설명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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