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형님' 이범수X비, 열정 가득 예능감도 구관이 명관(종합)

'아는형님'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이범수와 비가 열정 가득한 예능감으로 웃음을 줬다.

이범수와 비는 16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형님'에서 녹슬지 않은 예능감으로 형님들과 조화를 이뤘다. 두 사람은 모두 2000년대 예능 프로그램에서 남다른 예능감으로 인기를 얻었던 이들. 이범수와 비는 한동안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지 않았음에도 흥미로운 에피소드와 장기로 웃음을 줬다.

이날 '아는형님' 멤버들은 "비가 총각 행세를 한다더라"면서 김태희 관련 발언을 하지 못하게 한 것에 대해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비는 "(김태희 얘기를) 하지 않겠다는 발언은 한 적이 없다"며 "워낙 조심스럽게 얘기하고 포장해도 화살로 돌아오는 그게 뭔지 알지? 일과 집안일은 확실히 분간을 시켜놓고 싶다는 것이다. 조심스럽다는거지 말을 안 하겠다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 뿐 아니라 "너무 많이 사랑하고 아껴주고 싶은 마음에 그랬던 것 뿐"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비는 강호동과 씨름 대결을 해보고 싶은 마음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지금은 내가 아예 대결을 할 수 없는 위치지만, 기술을 걸 수 있을 정도로 만들어보고싶다. 나는 씨름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면서 추석 때 돌아와 강호동과 씨름 대결을 펼쳐보고 싶다고 했다.

이범수는 자신에 대한 오해를 적극적으로 풀었다. 그는 과거 예능 프로그램에서 큰 인기를 얻은 후 도망치듯 영화 쪽으로 빠졌다는 말에 "과거 MBC '동거동락'을 했는데 예능이 너무 재밌더라. 그런데 작품 쪽에서 예능은 조금 자제해주시면 어떻겠냐고 하더라. 그래서 그랬다. 어쩔 수 없이 예능을 떠났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1박2일'도 제안이 왔다. 그 며칠 전에 다른 걸 하기로 해서 못 했다"고 과거 강호동과 함께 예능 호흡을 맞출 기회가 있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범수는 과거 '동거동락'에서 했던 코믹한 노래를 불러주기도 했고, 자신의 고향 충청도 사투리에 대한 자부심을 보여 웃음을 줬다. 특히 자녀들에게 일주일에 한 번 충청도 사투리를 가르친다는 그는 유명 드라마 속 대사를 충청도 사투리로 바꾸는 '충청도 사투리 번역'을 선보였다.

이범수는 '스카이캐슬'의 "만에 하나 그런 일이 생겨도 다 감수하시겠다는 뜻입니까?"라는 대사를 "까딱하면 뭔 일 생겨도 감당할 수 있겠슈?"라고 번역했고, '시크릿 가든'의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를 "이게 단규? 진짜루유?"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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