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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다음주 언팩' 삼성 갤럭시 S10, 역대급 스펙 전망[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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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5일 사전예약 시작/언팩행사 앞두고 프리미엄 사양에 기대↑/홀 디스플레이·무선 배터리 공유·스크린 지문 인식 등

세계일보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행사 포스터.


삼성전자의 새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10'이 오는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언팩행사를 통해 베일을 벗는 가운데, 국내에선 25일 사전예약을 시작해 내달 8일 정식 출시된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시리즈는 갤럭시 S10을 비롯해 보급형인 갤럭시 S10e(라이트)와 갤럭시 S10플러스, 그리고 5G 지원 모델인 갤럭시 S10X(가칭) 등 4종으로 출시된다. 선개통은 사전예약자들을 대상으로 내달 4일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5G 모델은 다음달 29일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상황에 따라 미뤄질 수도 있다.

가격대를 살펴보면, 기본 모델인 S10 128GB의 경우 105만6000원, 512GB 129만8000원이다. 메모리 용량은 다르지만 전작인 갤럭시S9 64GB(95만7000원)와 비교하면 10%가량 비싼 수준이다. 갤럭시 S10e는 89만9800원(128GB), 갤럭시S10플러스는 115만5000원(128GB), 139만7000원(512GB) 등이다. 5G 지원 모델은 기본가가 150만원 전후가 될 거란 예측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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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10 추정 이미지. 윈퓨처.


공개 전인 만큼 지금까지 알려진 상세 스펙에도 관심이 간다. S10 시리즈는 '갤럭시 10주년'이란 명성과 기대에 걸맞게 '역대급 스펙'이 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해외 IT 전문 사이트 등에 따르면 무엇보다 갤럭시S10은 지금껏 나온 모델 중 가장 얇은 베젤을 자랑한다. 디스플레이 오른쪽 위 구석에 구멍을 뚫은 듯한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홀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스마트폰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출시국에 따라 퀄컴의 최신 스냅드래곤 845(S10e)/855(S10·S10+) 칩셋과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 9820 칩셋이 교차 탑재될 전망이다.

램과 저장용량은 세분화해 소비자의 선택지를 다양화했다. 갤럭시S10e는 램 6GB/저장용량 128GB, 8GB/256GB 등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S10은 6GB/128GB, 8GB/512GB 등 두 가지 모델, S10플러스는 6GB/128GB, 8GB/512GB, 12GB/1TB(테라바이트) 등 세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배터리 용량 역시 S10e 3100mAh(밀리암페어시), S10 3400mAh, S10+ 4100mAh 등 세분화했다.

전작에 비해 화면은 커지고 배터리용량도 늘었지만 무게는 줄었다. 갤럭시S10e 150g, 갤럭시S10 157g, 갤럭시S10 플러스 175g이다. 갤럭시s9 시리즈가 163~189g였던 점을 고려하면 기종에 따라 6~14g 가벼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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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이어폰 '갤럭시 버드', 윈퓨처.


여기에 S10 시리즈는 무선 배터리 공유, 스크린 지문인식, 후면 트리플 카메라 등 최첨단 프리미엄 사양을 자랑한다. 화면 크기는 S10e 5.8인치, S10 6.1인치, S10플러스 6.3인치 등이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그린 등 3가지로 알려졌으며, 향후 블루가 추가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S10과 S10플러스에 스크린(화면내장형) 지문인식을 구현하기 위해 최초로 퀄컴 초음파 센서를 탑재했다.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은 동종의 스마트폰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충전되는 것으로, 작년 화웨이가 자사 제품에 이 기능을 선보였지만 공유 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혹평을 받았다. 갤럭시 S10이 속도문제를 어떻게 극복했을지 관심이 가는 이유다.

전면(셀피) 카메라의 경우, S10e과 S10에 1000만 화소 싱글 카메라, S10플러스에 800만·1000만 화소 듀얼카메라가 탑재된다. 후면 카메라는 S10e 1200만·1600만 화소 듀얼(2개) 카메라, S10과 S10플러스 1200만·1200만·1600만 화소 트리플(3개) 카메라가 내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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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언팩행사 옥외 한글광고. 삼성전자.


갤럭시 S10이 가상화폐 서비스를 지원할 거란 관측도 나온다. 앞서 갤럭시 S10으로 추정되는 스마트폰에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 앱이 실행되고 있는 사진이 유출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높다.

갤럭시 S10와 S10플러스를 예약 구매하면 16만5000원 상당의 '갤럭시 버드'를 공짜로 받게 될 전망이다. 갤럭시 버드는 애플 에어팟에 대항해 삼성전자가 새로 선보이는 무선 이어폰이다. 앞서 유출된 이미지 등을 보면 갤럭시 버드를 스마트폰 위에 올려놓기만 해도 충전이 되는 방식이다. 단, S10e의 경우 갤럭시 버드 대신 무선 충전 배터리팩을 제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삼성전자 언팩행사에서는 디스플레이를 접었다 펴는 게 가능한 폴더블폰 갤럭시 F(폴드, 가칭)도 위용을 드러낼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시작한 언팩행사 옥외광고 카피를 '미래를 펼치다'(한글)로 선정해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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