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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최종목표 휴전선"..'선녀들', 설민석 꿀잼 강의x문근영 반전 매력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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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하수정 기자] '선을 넘는 녀석들-한반도 편'이 강화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탐사에 들어갔다.

16일 오후 첫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한반도 편'에서는 전현무, 설민석, 문근영, 유병재, 다니엘 린데만이 첫만남을 가진 뒤, '강화도의 선'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출정식을 하기 위해 첫만남을 가졌고, 설민석 강사를 처음 본 전현무는 "인강과 '무한도전'을 보고 한국사 책도 샀다. 내가 하는 프로그램에 모실려고 했는데 섭외가 안 된다고 하더라. 정말 팬이다"며 반가워했다.

설민석 강사는 "방송 3사 아나운서를 다 합격한 거죠?"라고 물었고, 전현무는 "아니다. KBS만 합격했고, YTN과 조선일보를 합격했다"며 "난 여성적인 감성 터치가 있다. 구라 형님과는 그게 다르다. 소녀적인 감성이 있다"며 차별점을 언급했다.

전현무는 "내가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공부를 열심히 하고 살았는데, 시험이 끝나면 다 잊어버린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 생활하면서 역사에 관심이 많아도, 하나도 기억이 안나서 다시 배우고 싶다"며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유를 공개했다.

이어 문근영이 등장했고, 전현무는 "방송을 이렇게 오래했는데, 실물을 처음 본다", 설민석 강사는 "앞에서 얼어버린다"며 눈을 제대로 마주치지 못했다.

설민석 강사는 "사극을 워낙 많이 했는데 '명성황후' 아역도 인상이 강했고, '바람의 화원' 신윤복도 좋았다"고 했다.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한 문근영은 "가끔 설민석 강사님의 영상도 찾아봤는데, 쏙쏙 알아듣게 잘 알려주셔서 역사를 다시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력하고 발전하시려는 모습이 멋있었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설민석 강사는 문근영의 칭찬에 부끄러워했고, 전현무는 "본인 칭찬을 굉장히 좋아하시는 것 같다"며 웃었다.

다니엘 린데만에 이어 가장 마지막으로 유병재가 등장했다. 그는 "나도 문근영 씨 팬인데, 생일도 알고 있다. 나랑 같은 5월 6일이고, 또 하나 각오하고 들으셔야 하는데, 나보다 누나"라고 밝혀 주변을 놀라게 했다.

또, 유병재는 "그리고 예전에 문근영 씨와 내가 닮은꼴이라고 기사가 났다"고 했고, 전현무는 "초면에 욕해도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문근영은 "그 얘기를 듣고 사진을 찍어봤는데, 내가 봐도 똑같더라"며 인정했다.

유병재와 문근영은 얼굴이 바뀌는 앱을 이용해 사진을 찍었고, 실제로 닮은꼴 사진이 나와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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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 강사는 "'선을 넘는 녀석들'을 처음 할때부터 소원이 있었는데, 물리적으로 가장 가깝지만, 심리와 현실적으로 가장 먼 휴전선을 넘고 싶었다. 우리의 목표는 군사분계선을 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큐멘터리에서도 가지 못했고, 대한민국 방송 최초 도전이다.

다른 출연진들은 놀라운 목표를 믿지 못했고, 설민석 강사는 "휴전선을 넘는다면 평양 가서 옥류관에서 냉면 회식을 하자"고 했다. 이에 전현무는 "그렇게 되면, 올해 연예대상을 나"라며 웃었다.

설민석 강사는 군사분계선을 쉽게 갈 순 없고, 한반도의 동서남북을 둘러싼 선들, 그리고 그 선을 지켜낸 사람들의 이야기부터 하기로 했다. 첫번째 탐사지를 강화도로 결정했다.

강화도 탐사 여행을 시작한 날, 문근영은 미리 잡힌 스케줄 때문에 참석하지 못해 다들 아쉬워했다. 전현무는 "왜 안 왔냐? 분위기가 장난이 아니다"라고 했고, 문근영은 "죄송하다. 스케줄이 있어서 그렇다. 안 그래도 선생님한테 숙제라도 받아서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며 미안한 마음을 내비쳤다.

문근영을 제외한 네 사람은 병인양요, 신미양요의 격전지 강화도로 향했고, 그중에서도 광성보에 도착했다. 설민석 강사는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격전지"라고 알렸다.

실제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1회 첫 장면부터 등장한 치열한 전투신의 배경이 된 곳이 광성보다.

신미양요는 1871년 미국이 1866년의 제너럴셔먼호 사건을 빌미로 조선을 개항시키려고 무력 침략한 사건. 설민석 강사는 이를 중심으로 역사 강의를 이어갔고, 다들 귀를 기울였다. 설명 중간에는 '미스터 션샤인'의 장면에 나오면서 시청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 과정에서 전현무와 유병재는 서로 아는 것을 먼저 말하기 위해 애썼다. 이에 전현무는 "우리 둘이 무슨 배틀 붙는 것 같다", 유병재는 "인정 욕구가 너무 세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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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탐사지를 가지 못한 문근영은 보충수업을 신청해 유병재와 따로 만나 강화도 전등사를 방문했다. 유병재는 자신보다 1살 누나인 문근영과의 촬영에 한껏 들뜬 모습을 보였다.

유병재는 전현무가 없는 곳에서 '리틀 설민석'에 빙의해 역사 강의를 시작했고, 문근영과 친해지기 위해 노력했다. 무엇보다 유병재는 자신 앞에 문근영이 등장하자, 해맑게 미소를 지으며 한번 올라간 광대가 내려올 줄 몰랐다.

유병재는 "누나도 낯 가리는 스타일이냐?"고 물었고, 문근영은 "낯을 가릴 땐 엄청 가리고, 안 가릴 땐 안 가린다"고 답했다. 유병재가 다소 어색해하자, 문근영은 "그런게 뭐가 중요하나. 같이 늙어가는 처지인데. 편하게 해달라. 편하게"라며 털털한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함께 절을 둘러보면서 함께 역사를 공부했고, 문근영도 의외의 역사 지식을 드러냈다. 문근영은 "평소 역사에 관심이 있고 재밌다"며 강화도의 흥미진진한 설화 이야기부터 사랑 이야기까지 술술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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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사람은 강화평화전망대로 향하던 중, 눈앞에 검문소가 나타나 당황했다. 예상하지 못한 검문소에 모두 경직됐고, 설민석 강사는 "여기 민간인통제선이다"라며 놀랐다. 강화평화전망대로 가기 위해선 민통선을 넘어야 했다.

군인은 "무슨 일 때문에 왔냐?"고 물었고, 전현무는 촬영 때문에 왔다고 답했다. 이후 전현무는 "저 국군장병 아저씨도 날 보고 웃음을 참는 게 보였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전현무는 출입증 신청을 하기 위해 운전석에서 내려 인적사항을 작성했고, 다들 신분증 검사를 받았다.

북한이 보이는 강화평화전망대에 도착한 '선녀들' 팀은 간단한 전망대 소개를 들었고, 북한 주민들을 보려고 망원경 앞으로 갔다.

유병재는 "다 똑같은 옷 입고, 똑같은 말을 쓰는 민족이다"며 별 다를 게 없다고 했다. 전현무는 "요즘 남북 관계가 좋아지고 있는데, 판문점 선언하고 사람들이 늘었냐?"고 물었고, 관계자는 "확실히 더 늘었다. '우리 진짜 뭔가가 되는 것 같아'하는 기대감 때문에 늘었다. 젊은 층은 북한이라는 단어를 쓰고, 연령대가 올라가면 이북이란 단어를 쓴다"고 답했다.

한편, '선을 넘는 녀석들-한반도 편'은 현재 대한민국을 둘러싼 선들이 생기게 되기까지의 배경과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보는 발로 터는 탐사예능이다.

/hsjssu@osen.co.kr

[사진] '선을 넘는 녀석들-한반도 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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