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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공격 본능 '절정' 손흥민, EPL 공홈서도 미드필더→포워드 포지션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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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손흥민(토트넘)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르트문트(독일)와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경기에서 팀의 첫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날 후반 2분 결승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4경기 연속골을 뽑아내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식 홈페이지에 소개된 손흥민(토트넘)의 포지션이 미드필더에서 포워드로 변경됐다. 최근 토트넘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하고 있는 손흥민의 실제 역할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16일 EPL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손흥민의 포지션은 현재 포워드(FW)로 표시돼 있다. 이달 초 아시안컵을 마무리하고 복귀할 때만 해도 손흥민의 포지션은 미드필더로 돼 있었다. 실제 손흥민은 윙포워드 자리에서 뛰는 경우가 많았지만 EPL은 그를 미드필더로 분류했다.

당시 EPL 공식 홈페이지에는 "미드필더 손흥민은 겨울 기간에 EPL에서 ‘최고의 폼’을 보여준 선수 중 한 명이었다"며 "손흥민은 부상으로 빠진 해리 케인의 공백을 메우며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 것"이라고 조명한 바 있다.

그러나 토트넘으로 복귀한 손흥민은 미드필더가 아닌 포워드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최근 팀 주축 멤버인 해리케인과 델리 알리 등이 부상으로 잇따라 이탈하자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을 포워드 자리로 보직을 바꿨다.

해리케인과 가끔씩 교체로 뛰던 요렌테의 출전 기회가 늘어나긴 했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요렌테를 붙박이 공격수보다는 후반전 전술 변화를 위한 교체 카드로 쓰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에 두고 손흥민의 파트너로 모우라와 요렌테를 섞어가며 전술적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 시즌 손흥민과 선발 경쟁을 벌인 라멜라는 이번 시즌 잦은 부상과 부족한 기량을 드러내면서 점점 출전 횟수가 줄고 있다.

손흥민은 어느덧 팀 내 선발 경쟁을 뛰어넘어 팀을 이끄는 리더가 되고 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 20경기(교체 5경기)에 출전해서 11골, 5도움을 올렸다. 현재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EPL 득점 순위 공동 8위다.

특히 최근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팀의 첫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 가능성을 붙잡고 있다. 1골만 더 넣으면 지난 시즌 12골과 동률을 이룬다. 손흥민의 EPL 최다 골은 2016-2017 시즌에 기록한 14골이다. 아직 토트넘이 시즌 12경기를 남겨둔 상태여서 부상만 조심한다면 손흥민의 EPL 최다 골 경신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오는 23일 번리 전에서 5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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