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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알리 빠졌지만… GS칼텍스, 기업은행 꺾고 힘겹게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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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원정 경기에서 3-2 승리

시즌 상대전적 4승2패 우세 마감

중앙일보

16일 화성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환호하는 GS칼텍스 선수들. [사진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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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가 6라운드 첫 경기를 잡으며 출발했다. 풀세트 접전 끝에 IBK기업은행을 눌렀다.

GS칼텍스는 16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19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2(25-21, 27-25. 23-25, 19-25, 15-13)로 이겼다. GS칼텍스(16승10패, 승점 45)는 승점 1점을 추가한 2위 IBK기업은행(15승11패, 승점 46)을 승점 1점 차로 추격했다. 3위 도로공사(16승9패, 승점 45)와는 승점과 다승에서 같지만 세트득실에서 밀려 4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차상현 감독은 IBK기업은행의 높이에 대항하기 위해 안혜진을 선발 세터로 투입했다. 안혜진은 강소휘와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강소휘가 5득점을 올리며 주포 알리의 부담을 덜었다. 14일 현대건설전 이후 하루 휴식을 취한 IBK기업은행 선수들은 20%대 공격성공률에 그쳤고, 1세트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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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화성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득점을 만든 기뻐하는 GS칼텍스 세터 안혜진. [사진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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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는 2세트도 가져갔다.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이 활약하며 근소한 리드를 가져갔지만 마무리를 하지 못하고 듀스에 들어갔다. IBK기업은행은 25-24에서 김희진과 고예림의 연속 범실로 역전을 허용했다. GS칼텍스는 상대 리시브 불안으로 잡은 찬스를 김유리가 놓치지 않고 마무리지었다.

IBK기업은행은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고예림이 6점을 올리면서 공격의 물꼬를 틀었다. GS칼텍스는 이소영 대신 들어온 표승주가 알리의 짐을 덜었다. 그러나 3세트 막판 IBK가 유효블로킹으로 만든 찬스를 착실히 득점으로 연결했다. 김희진은 24-23에서 어려운 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3세트를 마무리지었다. 4세트에선 변수가 생겼다. 알리가 블로킹을 하고 내려오다 무릎 부상을 입어 교체됐고, 기업은행이 4세트를 따냈다.

봄 배구 사활이 걸린 대결답게 두 팀은 5세트에서도 7-7까지 팽팽한 싸움을 벌였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GS칼텍스였다. GS칼텍스 선수들은 알리의 공백을 메우며 힘겹게 2시간 40여분의 승부를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 뒤 두 사령탑의 표정은 다 어두웠다. 차상현 감독은 "일단 검진을 내일 받는다. 무릎이 안 좋던 상황에서 다쳐 걱정"이라며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체크를 한 뒤 대책을 세워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차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맙다. 끝까지 투지를 발휘해줬다.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졌으면 힘든 상황이었는데 가능성이 열렸다. 남은 경기에서 우리 베스트를 보여줘야 하는 수 밖에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내 책임이다. 경기에서도 졌고, 상대 선수까지 다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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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수원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승리를 확정지은 뒤 환호하는 공재학. [사진 한국전력 배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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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한국전력이 3-2(25-21, 20-25, 17-25, 25-22, 15-13)로 우리카드를 이겼다. 에이스 서재덕이 26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최홍석이 21점으로 뒤를 받쳤다. 한국전력은 올시즌 우리카드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두며 4승(27패)째를 올렸다. 한편 전날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우리카드(19승12패, 승점 60)는 승점 1점을 보태면서 1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주포 아가메즈가 2세트 도중 등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한편 5라운드 최우수선수상은 KB손해보험 펠리페와 도로공사 문정원이 차지했다. 펠리페는 한국전력에서 뛴 17-18시즌 6라운드 이후 두 번째로 라운드 MVP에 올랐다. 도로공사의 5라운드 도약을 이끈 레프트 문정원은 2014-2015시즌 4라운드 이후 4년 만에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화성=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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