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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피겨 요정' 유영, 국제대회 첫 200점 돌파…'205.82점'으로 금메달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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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윤소윤 인턴기자]한국 피겨스케이팅의 차세대 피겨 요정 유영(15·과천중)이 국제대회에서 처음으로 200점대를 돌파하며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유영은 15일 오후(한국시간) 러시아 사할린에서 열린 '제1회 동계 아시아 유소년국제경기대회 피겨스케이팅' 대회에서 처음으로 총점 200점을 돌파하며 우승했다. 유영은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7.5점 프로그램 구성요소 점수(PCS) 66.93점을 합친 134.43점을 받았다.


앞서 13일(한국시간)에 열렸던 쇼트프로그램에서는 기술점수(TES) 38.71점, 구성점수(PCS) 32.68점, 합계 71.39점을 받아 출전 선수 33명 중 압도적인 1위에 올랐었다. 일주일 전 '바바리안 오픈대회'에서 세웠던 자신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비공인 최고점인 68.24점을 훌쩍 넘은 점수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유영은 쇼트프로그램 점수를 합산한 총점 205.82점으로 2위인 알레나 카니셰바(러시아·200.36점)를 제치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으며 이 대회의 초대 우승자로 등극하는 쾌거를 이뤘다.


사할린 동계 유소년 아시아 경기대회는 이번에 처음으로 개최되는 국제대회로 아시아 유소년국제경기대회위원회(Children of Asia Games international Committee)가 주관한다. 만 16살 미만의 선수들만이 참가할 수 있으며, 아시아의 동계 스포츠 유소년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원국 45개국과 러시아,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조지아 등 국가 선수들이 출전했다.


유영은 올 시즌 초반 점프 회전수 부족 현상을 자주 보이며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이후 '주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에서는 4위에 머물러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러나 끊임없는 노력과 훈련을 통해 유영은 다시 올라섰다. '국내 회장배 랭킹대회'에서는 준우승,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에서는 2년 연속 1위에 오르며 다시 자신감을 얻었다.


최고의 컨디션을 선보이며 이날 빙판에 올라선 유영은 '캐리비안의 해적 OST'에 맞춰 연기를 선보였다.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완벽하게 성공시켜 2.36점의 수행등급 점수(GOE)까지 받았다. 이어 트리플 플립과 스프레드 이글 후 트리플 루프 점프까지 성공해 모두 1점 이상의 수행 등급 점수를 더했다.


스텝 시퀀스와 스핀도 성공적이었다. 플라잉 싯스핀을 차분하게 회전하며 레벨3을 받은 유영은 마지막 점프로 더블 악셀을 선택해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마지막으로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더불어 강렬한 엔딩 동작으로 연기를 마무리했으며 이날 선보였던 마지막 스핀은 최고 레벨4를 기록했다.


한편, 유영의 금메달 획득에 힘입어 한국 선수단은 메달 순위에서 금메달 8개, 은메달 8개, 동메달 6개로 종합 1위에 올랐다.




younwy@sportsseoul.com


사진 | 김도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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