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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경기도 반려동물 양육가구 150만 시대, '전국 최고 35만마리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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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등록제 42.9%만 등록, 사료간식 절반이 수입품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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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의 경우 전국에서 가장 많은 35만마리가 반려동물이 등록돼 있으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도 150만 가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들은 매달 반려동물 양육비로 평균 10만원을 소비하고 있으며, 42.9%만 반려동물 등록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발표한 '경기도 반려동물 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도내 반려동물 양육비율은 29.1%이며, 이를 바탕으로 추정한 반려동물 양육 가구수는 150만 가구이다.

2014년 반려동물 등록제가 시행된 이후 2017년까지 전국에서 118만 마리가 등록됐으며,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35만 마리(29.6%)가 등록됐다.

이번 실태조사는 경기도가 올해 수립 예정인 '경기도형 반려동물 산업 육성을 위한 1차 기본계획'의 기초 연구자료로 활용하고자 추진됐다.

연구자료에서는 반려동물 양육비용은 10만원 미만 51.6%로 가장 많았고, 이어 11~20만원 미만 33.8% 순이었으며, 주요 지출 항목으로는 사료·간식 53.3%, 병원 39.6%, 미용4.0% 등 반려동물 생활에 필수적인 요소에 주로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국내에서 반려동물등록제가 2014년 의무화됐지만, 조사결과 42.9%만 반려동물 등록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등록의 이유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함 37.4%, 등록방법 모름 30.0% 순으로 응답했고,반려동물등록제 확대를 위해서는 처벌강화, 홍보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조사됐다.

이어 반려동물 서비스업의 주요매출은 사료·간식 용품 2개 중의 1개가 수입제품이 차지하고 있어 국내 산업기반 조성을 위한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서비스업의 매출액은 사료(42.1%), 간식(15.6%) 순이었고, 반려동물 용품의 50% 이상이 수입품으로 조사됐다.

국산제품과 수입제품의 차이로 품질이 우수하다는 응답이 91.2%에 달하는 등 국산 용품의 품질 향상과 소비자 신뢰성 확보를 위한 지원정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또 서비스 업종에서는 분양, 수의보건, 보호미용 등 동종업체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사업운영에 있어서는 마케팅·홍보에 가장 큰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경과원 관계자는 "저출산 및 고령화 현상 등에 따른 1인 가구 증가로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양적 성장(개체수 증가)에서 질적 성장(프리미엄 제품 등)으로 변화하고 있다"라면서 "반려동물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산업환경 토대 조성과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도와 경과원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경기도형 반려동물 산업 육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번 연구조사는 경기도 소재 반려동물 양육가구 450가구, 반려동물 제조기업 205곳과 서비스기업 321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신뢰도는 95%(±10.27%p) 수준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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