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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신 시도한 60대를 '통구이'라 조롱한 국회의원 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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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분신 시도한 시민에 #쥐불놀이, 통구이 등 표현
논란되자 삭제 후 사과 "극우세력인 줄 알고…"

소병훈 의원의 7급 비서가 국회 앞마당에서 분신해 사망한 남성을 두고 "통구이"라고 비하해 논란이 일고 있다.

조선일보

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실 7급 비서 이모씨가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국회 본청 앞에서 분신을 시도한 60대 남성의 사진을 게시한 뒤, "사상이나 종교가 이렇게 무섭습니다 여러분...이런분들 특징이 목숨 아까운줄 모르죠"라고 적었다.

그는 분신을 시도한 남성이 ‘국회는 국가의 심장과 같은데 동맥경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적은 글을 두고는 "애국자께서 국회는 나라의 심장이래놓구 심장에 불을 질렀어요"라고 조롱했다. 자신이 올린 사진에는 ‘#국회 #여의도 #분신 #분신자살 #혐오 #실시간뉴스 #불 #쥐불놀이’ 등의 해시태그도 달았다. "이게 무슨 일이냐"는 댓글에는 "통구이 됐어 ㅋㅋ" "통구이됐음"이라는 답글을 달았다.

지난 1일 이모(63)씨는 국회 잔디밭에서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분신을 시도, 3도 화상을 입었다. 당시 이씨 차량에서는 "촛불연대·태극기 부대는 반목하기보다 진정한 애국애족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 "국회는 국가의 심장과 같은데 동맥경화를 일으키고 있다" "국회의원 특권 폐지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호소문 200여장이 발견됐다.

국회의원 비서인 이씨는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자치분권균형발전위원회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가 보좌하고 있는 소병훈 의원은 초선으로 지역구는 경기 광주(갑)이다.

자신이 올린 글에 비난이 일자 이씨는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극우세력이라고 생각해서 비꼬듯 글을 올렸지만 성급하고 잘못된 생각이었던 같다.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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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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