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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버닝썬 의혹 '끝장 수사'...물증 확보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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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연수 앵커

■ 출연 :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클럽 버닝썬 사건. 클럽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약물을 이용한 성범죄에 관여하고 있다는 의혹까지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는데요. 잠시 주제어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클럽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서는 이웅혁 건국대학교 경찰학과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처음에 폭행으로 시작해서 마약, 성관계 불법 촬영, 경찰과의 유착 관계까지 나왔습니다. 오늘 대표가 경찰에 소환돼서 조사를 받았다고요?

[인터뷰]

지금 말씀드린 바와 같이 세 가지 이슈가 주요 사안입니다. 마약과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물뽕으로 불리는 판매처 등에 관한 수사가 시작된 것 같고요. 또 마찬가지로 인터넷상에 VIP룸 안에서 성관계 촬영한 동영상이 있다고 하는 것과 관련돼서는 관계자를 참고인으로 불러서 그 위치와 장소가 맞는가를 확인했는데 가장 방점을 찍는 부분은 혹시 이 클럽과 경찰 간에 유착이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혹을 철저하게 해소하기 위해서 이 클럽이 작년 2월에 개업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이루어진 112 신고에 관한 전수 신고 내용과 처리 결과를 지금 조사하고 있는 것 같고요. 혹시 잘못 처리하거나 봐주거나 눈 감아준 것은 아닌가, 뿐만이 아니고 이 관계자의 휴대전화를 파악을 하는 것과 동시에 또 어느 경찰관이 이 관계자하고 많이 통화를 했는가 이런 수사도 함께 이뤄지고 있고요. 또 동시에 이 업소의 회계장부와 또 관련된 통장이 어떻게 혹시 금전이 오갔나 이 점에 있어서 가장 방점을 찍는 상황으로 오늘 그 수사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마약 부분과 관련해서는 최초에 성추행을 당했다라고 신고했던 여성이 지금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겁니까?

[인터뷰]

애나라고 불리는 여성인데요. 20대 후반의 중국인 여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8년 전에 한국 서울에 있는 소재의 대학에서 연기학과를 공부를 했고요. 그래서 한국어가 굉장히 유창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애나라고 불리는 사람이 김상규 씨에 관해서 직접적인 성추행에 관한 고소를 한 것으로 경찰이 확인을 한 거 같고요.

[앵커]

폭행 사건 당사자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 업소에서 MD로 일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MD가 뭔가요?

[인터뷰]

그러니까 머천다이저의 약자 같은데요. 손님들을 많이 끌어모으는 중간역할을 한 거 같습니다. 그리고 일부 목격자에 의하면 하얀 약으로 보이는 알약을 제공을 했다. 그래서 이것이 마약을 유통한 것이 아닌가, 이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그런 상태고요. 그리고 얼마 전에는 이곳에서 애나라고 하는 사람이 그 대마초를 흡입한 혐의로 검찰에서는 불기소 처분을 받았던 이러한 전력도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성추행 피해자로 알고 있었는데 사실 클럽 안에서 어떤 마약 유통에 개입을 했던 관계자가 아니었느냐, 지금 이런 의혹이 나오고 있는 거군요. 이 여성이 빅뱅의 승리 씨와의 친분도 과시를 했다고 하던데. 그렇게 되면 기존의 이 사건과 전혀 거리를 두고 있었던 승리 씨의 해명에 살짝 석연치 않은 구석이 생기는 것 같은데요.

[인터뷰]

승리 씨 자체는 그 사실에 있어서 누군지 잘 모르겠다 그리고 언제 찍었는지도 잘 모르겠고 많은 팬 중의 한 분이 사진을 찍자고 해서 찍은 것에 불과하다, 이렇게 부인을 하고 있는 상태인 거 같고요. SNS 상에 같이 찍은 사진이 돌아다니고 있는, 캡처한 사진 말이죠. 그러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지난번에도 이 사건이 불거졌을 때 대표이사직을 사임했기 때문에 혹시 꼬리 자르기식 처신이 아니냐 이런 비판적 시각도 있는 상황이긴 합니다만, 어쨌든 애나 씨라고 불리는 사람이 현재 연락이 두절됐기 때문에 경찰에서 아직 그 소재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도 알려지고 있는 상황이죠.

[앵커]

꼬리 자르기라고 의심할 만한 정황은 충분히 있는 건가요?

[인터뷰]

그러니까 지난번에도 사실은 이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본인이 강변을 한 것이죠. 다만 홍보의 역할을 하고 싶었고 DJ로서 활동을 계속하고 싶었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모 매체에서 보도한 바에 의하면 등기부등본 상에 보면 지인이 바로 그 대표이고 또 감사 역시 어머니로 되어 있을 뿐만이 아니고 지금 애나라고 불리는 사람이 SNS에 올린 내용을 보면 승리 대표와 함께 찍기 위해서는 열심히 일을 해야 되겠다. 이런 얘기들로 봐서는 정말 형식상의 홍보이사에 불과했던 것인지, 또 과거의 발언을 보면 나는 사업을 할 때 형식적으로 하지 않고 직접적으로 한다, 이런 얘기도 한 것으로 봐서는 그러한 점에서 꼬리 자르기의 의혹이 있는 게 아닌가 추정해 봅니다.

[앵커]

경찰과 클럽 사이의 유착관계가 실제로 있었느냐 이 부분도 큰 의혹 중의 하나인데요. 수사에 나선 경찰의 입장 잠시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경찰 관계자 : 경찰과 그 임직원 간의 그런 (거래 여부) 내용을 중점적으로 보겠죠. 치밀하게 분석을 해서 의혹이 있는 부분, 해명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저희가 당연히 소환해서 봐야겠죠.]

[앵커]

회계 장부도 확보를 했고 실제로 연락을 주고받았는지 통화기록도 다 보고 있다고 하는데 아직까지 거기서 뭐가 발견됐다는 이야기는 안 나온 건가요?

[인터뷰]

일단 지금 내사가 상당 부분 진전이 된 거 같고요. 따라서 아마 공식적인 수사가 시작되는 상황입니다. 결국 수사라고 하는 것은 강제 수사를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나름대로 물증은 확보를 한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추정을 하는데요. 이를테면 참고인들의 구체적인 진술이라든가 더군다나 마약과 관련돼서는 특정 지역뿐만 아니고 다른 곳에서도 이 클럽에서도 마약을 했다고 하는 전반적인 것과 함께 수사가 지금까지 진행 중에 있었기 때문에 말이죠. 그래서 곧 아마 강제 수사로 진입할 이런 상황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영장 청구도, 압수수색을 통한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러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범죄 혐의가 소명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상당 부분 나름대로는 범죄에 관한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추정해 봅니다.

[앵커]

이 사건은 지금 이슈로만 봤을 때는 실제로 만약에 경찰과의 유착 관계가 사실로 밝혀진다면 파장이 어마어마할 거 같은데요.

[인터뷰]

그렇죠. 5년 동안 강남권에 있는 경찰관이 유흥업소와 유착을 해서 징계를 받은 사건이 11건이고요. 그중에서 4건이 강남경찰서에 근무하는 경찰관들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결국 가장 신뢰를 먹고 살아야 될 법 집행 기관으로서 상당히 치명적인 비난은 분명히 받을 만한 것이고요. 더군다나 지금 수사권 조정과 관련돼서 여러 가지 현안 문제가 국회에서도 논의되고 있는 이런 입장에서는 상당히 부정적인 이미지가 형성될 것 같은데. 어쨌든 그것을 명명백백하게 규명하기 위해서 서울경찰청에서도 평소와는 달리 수십 명의 형사들이 이 사안에 대해서 실체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지금 광역수사대가 전담수사를 맡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만약에 실제로 관련된 경찰이 나오면 법적으로는 어느 선까지 처벌을 받게 됩니까?

[인터뷰]

일단 일정한 대가를 받고서 정보를 주거나 해야 할 경찰 업무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거는 뇌물 수수의 혐의가 분명히 있는 것이고 동시에 직무유기의 혐의도 함께 적용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클럽에서 이런 마약유통이나 폭행 사건 또 성추행 사건 비일비재하다는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실제로 현장에서 그런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나요?

[인터뷰]

지금 한국이 마약 청정국이 아닌 상태가 이미 수년 전에 이뤄졌다고 얘기를 하고 있고요. 그리고 실제로 과연 이 버닝썬에서 마약이 과연 유통됐느냐, 아니면 마약 유통은 다른 곳으로 옮겨서 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뿐만이 아니고 특정적인 사이트에서 음어, 약어를 사용해서 마약이 쉽게 유통되는 이런 상황인 것이다라고 많은 주변인들이 얘기하고 있는 것 같고요. 더군다나 그 버닝썬에서 근무했던 사람들의 이야기에 의하면 이른바 물뽕이라고 하는 것을 사용을 했다 그래서 예를 들면 실제로 작년 겨울 같은 경우에 물뽕을 먹인, 즉 그 사람들 이야기대로 표현하면 물뽕 작업을 한 여성들이 있으니까 빨리 지금 와라 이렇게 홍보메시지까지 보냈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런 것으로 봐서는 상당히 구체적인 정황이 분명한 것 같은데요.

다만 GHB 물뽕이라고 하는 것이 지금 검증되는 데 수사 기법에 조금 한계가 있고 이 물뽕이 몸 안에 들어가게 되면 반감기가 아주 짧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입증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것도 수사의 하나의 문제점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앵커]

아무쪼록 경찰 수사가 제대로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사실로 드러난다면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현실이 될 것 같네요. 지금까지 이웅혁 건국대학교 경찰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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