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50586094 0562019021350586094 06 0602001 6.1.1-RELEASE 56 세계일보 0 false true false false 1550068116000 1550069837000 popular

'차이나는 클라스' 김두식 교수, 검사 그만둔 사연

글자크기


세계일보

김두식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사진)가 방송에서 검사를 그만둔 이유를 밝혔다.

13일 오후 방송된 JTBC 교양 프로그램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에서는 검사 출신인 김 교수가 출연했다. 사법연수원 23기인 그는 서울서부지검 검사로 재직한 뒤 검찰을 나와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실행위원과 한동대 법학부 교수 등을 거쳐 2006년부터 경북대에서 일하고 있다.

김 교수는 방송에서 검사를 빠르게 그만둔 사연을 묻는 질문에 초임 당시의 일화를 꺼냈다.

그는 당시 한 사건을 맡게 됐는데, 이와 관련해 검찰 행정의 고위직 인사가 방문했다고 한다.

김 교수는 "(이 인사는) 구속된 이들의 사정을 설명하고 노란 봉투에 이른바 ‘떡값’을 챙겨주었다"며 "단순히 '검찰청 굿즈' 정도로 알고 이를 그대로 수사관에게 맡겼다 그 내용물이 돈인 것을 알게 되고 봉투를 돌려주었다"고 밝혔다.

이어 “(떡값을) 돌려주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그 사람을 같은 회사 사람이든, 아니든 잡아넣었어야 하는 것"이라며 "잡아넣으려고 하다 보니까 마음에 걸리는 게 이 분이 한 한 마디였다"고 전했다.

이 인사는 "위의 분들도 다 양해가 된 거고 그런데, 검사님만 그렇게 돈을 돌려주시느냐?"고 했다고 한다.

김 교수는 아울러 이 인사에 대해 "좋은 분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며 "아마 검찰 일반직원 1000명 중에 1명 있을까 말까 한 이상한 분이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당시) ‘(검사는) 사람이 할 짓이 아니구나’ 생각했던 것 같다"며 "내가 기본적으로 그 사람을 잡아넣을 만한 용기있는 검사는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차이나는 클라스’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30분 방송된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JTBC 캡처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함께 볼만한 영상 - TV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