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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태권도 국가대표 지도자 선발에 "고위임원 개입" 부정채용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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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대한태권대협회(대한태권도협회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태권도 국가대표팀 지도자 공개 채용과정에서 사전 내정자 명단에 따른 부정 선발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태권도바로세우기사범회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태권도협회 A씨가 직위를 이용해 특정인을 국가대표 코치로 선발하기 위해 경기력향상위원회에 미리 낙점한 6명의 코치명단을 돌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30일 진행된 면접과 프레젠테이션(PT)에 참여했던 한 경기력향상위원과 전 국가대표 감독 B씨 간의 대화 내용을 담은 녹취록을 일부 공개했다.

앞서 지난달 협회는 2019년도 국가대표 강화훈련 지도자 채용공고를 내고 서류와 면접, PT발표를 거쳐 새로 뽑은 6명(남자 4명·여자 2명)의 코치명단을 지난 1일 발표했다.

또한 태권도바로세우기사범회는 A씨의 알선 수재 및 뇌물수수 의혹도 제기했다.

지난해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참가를 위해 태권도대표팀이 출국할 때 A씨가 당시 대표팀 감독이던 B씨에게 '회장님에게 인사 좀 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해 B씨가 인천공항에서 환전한 미화 3000달러를 A씨에게 전달했다는 것이다.

2개월이 지난 뒤 A씨는 현금 300만원을 대표팀 코치를 통해 B씨에게 돌려줬다고 한다.

A씨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해당 의혹들에 대해 "지금으로선 드릴 말씀이 없다"며 "협회에서 조만간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연다고 하니 일단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hahaha828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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