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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화웨이, 美압박에 "추가 보안정책 취할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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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5G사업서 제외시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할 것"

獨, 화웨이 감독강화…내무장관, 통신법 개혁안 지지

뉴스1

화웨이 홈피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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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중국 통신장비 제조업체 화웨이가 중부유럽과 동부유럽에서의 5세대(5G) 네트워크 개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추가 보안 정책을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는 화웨이에 대해 거세지고 있는 미국의 압박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화웨이 미국 지사의 앤디 퍼디 최고 정보보안 책임자(CSO)는 "화웨이에 대한 미국 정부의 메시지는 매우 집요하고 단호하며 강력하다"며 "우리는 모든 공급업체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각국 정부와 함께 제품의 소스 코드를 테스트하는 등의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번 주 중부 유럽을 순방하면서 동맹국에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말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이날 방문한 폴란드 정부는 미국이 화웨이에 제기한 스파이 혐의에 우려를 나타내며 화웨이를 5G 네트워크(개발)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퍼디 CSO는 "(폴란드) 정부가 5G 사업에서 우리를 제외한다면 우리는 폴란드에서 우리 제품의 판매에 대해 장기적인 관점을 갖고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언젠가 5G 사업에서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독일도 화웨이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것을 시사했다. 독일 지역신문 연합인 RND에 따르면, 호르스트 제호퍼 독일 내무장관은 해외 통신업체에 대한 보안 요건을 강화하기 위해 통신법 개혁안을 지지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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