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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베트남 외교장관, 北 외교라인 잇달아 면담…김정은 만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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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수용·리용호 등 외교라인 만나 김정은 베트남 방문 논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하고 북측이 마련한 환영 연회에도 참석

조선일보

베트남의 팜 빈 민(왼쪽)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이 13일 평양에서 북한 리용호 외무상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AP·교도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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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빈민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이 13일 리수용 노동당 중앙위원회 국제담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등 북한의 외교라인 최고위급 인사를 잇달아 면담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며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인 리수용 동지는 13일 의례 방문하여온 웬남사회주의공화국(베트남) 정부 부수상 겸 외무상 팜 빙 밍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웬남 외무성 대표단을 만나 담화를 하였다"고 전했다. 면담 내용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중앙통신은 또 별도 기사를 통해 이날 만수대의사당에서 리용호와 민 장관의 회담이 열렸다면서 "조선 인민의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서와 웬남 인민의 경애하는 수령 호지명(호찌민) 주석께서 마련해 주신 두 나라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협조 관계를 더욱 확대 발전시켜 나갈 데 대해서와 호상(상호) 관심사로 되는 지역 및 국제 문제들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을 진행하고 견해 일치를 보았다"고 밝혔다.

리용호의 초청으로 북한을 방문한 민 장관은 오는 14일까지 2박 3일간 평양에서 머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베트남 국빈 방문과 2차 미북 정상회담의 경비와 의전 등에 대해 의견을 조율한다. 이 기간동안 김정은을 예방할 가능성도 있다.

민 장관 일행은 이날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고, 북측이 만수대의사당에 마련한 연회에도 참석했다. 연회에는 리용호를 비롯한 외무성 간부들이 참석했다.

[윤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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