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2박3일간의 일정으로 방북한 팜 빈 민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에 대한 일련의 기사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통신은 리용호 외무상과 팜 빈 민 외교장관의 회담 소식을 전하며 “회담은 13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됐다”며 “양측은 김일성 동지와 호치민 주석이 마련한 두 나라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협조관계를 더욱 확대발전시켜나갈 데 대해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통신은 “양측은 상호 관심사로 되는 지역 및 국제문제들을 두고 심도 있는 의견교환을 진행하고 견해일치를 보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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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에 따르면 팜 빈 민 외교장관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위해 별도의 선물을 준비했다. 다만 김 위원장을 만나 선물을 직접 전달한 게 아닌, 리수용 부위원장이 대신 받았다고 한다.
북한은 팜 빈 민 외교장관을 위한 환영회도 개최했다. 회담은 만수대의사당에서 개최됐으며, 베트남 외교부 대표단과 리용호 외무상을 비롯한 북측 외교 관계자들도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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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은 “베트남 외교부 대표단이 김일성·김정일 동지가 생전의 모습으로 있는 영생홀 등에서 인사를 드렸다”며 “만경대고향집을 찾은 대표단 성원들은 김일성 동지가 인민대중의 자주·사회주의위업의 완성을 위해 한평생을 다 바친데 대한 해설을 들으며 사적물을 돌아봤다”고 했다.
팜 빈 민 외교장관의 이번 방북은 김 위원장의 베트남 국빈방문이 점쳐지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북한 관영 매체가 ‘견해일치’를 봤다며 비교적 힘줘 선전한 것에 근거, ‘2차 북미정상회담 직후 베트남 국빈방문’ 관측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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