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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北매체, '베트남-북한 외교라인' 면담 보도 "견해 일치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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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임박한 가운데 개최국인 베트남 외교 수장이 북한을 방문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등 주요 인사들을 잇달아 면담했다.

13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2박3일간의 일정으로 방북한 팜 빈 민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에 대한 일련의 기사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통신은 리용호 외무상과 팜 빈 민 외교장관의 회담 소식을 전하며 “회담은 13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됐다”며 “양측은 김일성 동지와 호치민 주석이 마련한 두 나라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협조관계를 더욱 확대발전시켜나갈 데 대해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통신은 “양측은 상호 관심사로 되는 지역 및 국제문제들을 두고 심도 있는 의견교환을 진행하고 견해일치를 보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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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팜 빈 민 외교부 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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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은 별도의 기사에서 팜 빈 민 외교장관이 리수용 부위원장과도 면담했다고 알렸다. 그러나 면담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통신에 따르면 팜 빈 민 외교장관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위해 별도의 선물을 준비했다. 다만 김 위원장을 만나 선물을 직접 전달한 게 아닌, 리수용 부위원장이 대신 받았다고 한다.

북한은 팜 빈 민 외교장관을 위한 환영회도 개최했다. 회담은 만수대의사당에서 개최됐으며, 베트남 외교부 대표단과 리용호 외무상을 비롯한 북측 외교 관계자들도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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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남북통일농구경기 참가차 평양을 방문한 정부 측 관계자들과 농구 선수단, 기자단이 3일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사진은 금수산태양궁전을 지나는 모습. 2018.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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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 빈 민 외교장관은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참배하고, 김일성 생가가 있는 만경대도 방문해 헌화했다.

통신은 “베트남 외교부 대표단이 김일성·김정일 동지가 생전의 모습으로 있는 영생홀 등에서 인사를 드렸다”며 “만경대고향집을 찾은 대표단 성원들은 김일성 동지가 인민대중의 자주·사회주의위업의 완성을 위해 한평생을 다 바친데 대한 해설을 들으며 사적물을 돌아봤다”고 했다.

팜 빈 민 외교장관의 이번 방북은 김 위원장의 베트남 국빈방문이 점쳐지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북한 관영 매체가 ‘견해일치’를 봤다며 비교적 힘줘 선전한 것에 근거, ‘2차 북미정상회담 직후 베트남 국빈방문’ 관측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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