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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금강·영산강 보 처리 방안 발표 임박…다음주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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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부여=뉴시스】강종민 기자 = 16일 오후 수문을 연 충남 금강 백제보 상류의 수심이 눈에 띄게 줄어 있다. 금강 백제보는 오는 17일께 완전 개방된다. 2018.10.16. ppk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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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4대강 중 금강과 영산강의 5개 보 처리 방안이 이르면 다음주 발표될 전망이다.

13일 환경부 소속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기획위)에 따르면 이달 중 금강과 영산강 수계 5개 보 처리 방안을 확정짓기 위한 막바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주 중 발표할 수도 있다.

기획위가 보의 활용 방안 등 비용편익을 따져 금강과 영산강의 5개 보 중 3~4개를 해체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는 얘기도 나온다.

환경부는 최근 금강 세종보·공주보·백제보와 영산강 승촌보·죽산보의 수문을 개방한 결과 금강의 자정계수는 보 개방 전보다 1.3~8.0배, 영산강은 2.2~9.8배 상승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자정계수란 사람이 어떠한 처리 행위를 하지 않아도 공기나 물에 포함돼 있는 오염 물질이 스스로 정화되는 능력을 말하는데, 수치가 클수록 자정능력이 우수하다는 의미다.

또 금강 세종보의 경우 녹조가 30%(40.6→28.4㎎/㎥) 30% 감소했고, 영산강 승촌보는 여름철 녹조 발생기간(6~9월) 유해남조류 출현이 15%(1535→221cells/㎖) 줄어들었다.

금강과 영산강의 보 개방 전월 대비 백로류(텃새화된 물새류) 개체수는 각각 1.5배, 2.0배 늘었다.

이 같은 수질 개선과 생태계 복원 효과를 경제·사회적 가치로 환산해 보를 해체하는 것이 더 이득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는 것인데, 기획위 측은 현재로서는 어떤 내용도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기획위 관계자는 "금강과 영산강 보 처리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 및 4대강 조사평가 전문위원위 검토와 기획위 논의는 이달 내 제시를 목표로 계속 진행 중이다"라고 전했다.

이명박 정부는 4대강 사업으로 16개의 보를 건설했다.

보 건설 후 녹조 현상 등 환경 오염이 심각해졌다는 주장이 잇따르자 문재인 정부는 4대강의 수질 개선을 위한 보 처리 방안을 고민해왔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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